박상민 콘서트장에서 (2008.6.28)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박상민님 콘서트에 집사람과 함께 갔다. 박상민님의 매니져로 일하는 양재훈님을 잘 알고 있어 티켓을 받기는 받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가수가 아니어서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참석했다. 모처럼 콘서트에 가게 되었는데 나는 초대권을 받아 공짜로 입장료도 내지 않고 갔지만 생각보다 박상민님의 팬이 많은지 콘서트장에 사람들이 붐볐다. 주말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세종대 캠퍼스에 주차를 하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많아 주차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덕분에 먼곳에 주차를 하고 공연장까지 오면서 처음 와본 세종대 캠퍼스 이곳 저곳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공연장 입구에 오니 관람객이 많아 놀랐고, 공연장 입구에 매너저인 양재훈 님이 와서 기다리고 있어, 입장권만 받아놓고 오지 않았다면 엄청 미안할 뻔 했다.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는 아니였지만 정말로 열심히 부르는 모습과 이에 호응하는 팬들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왔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마치 80년대 초반, 디스코텍에 온듯한 느낌을....
세종대학교 캠퍼스에서. 뒤에 보이는 건물은 세종대학교 박물관.
오늘 콘서트가 열린 2천5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춘 세종대학교 대양홀을 배경으로... 공연시작 1시간 전인데로 많은 관람객으로 벌써 붐비고 있었다. 나의 취향과는 다른 가수였기에 관심이 그다지 많지 안았는데 그래도 고정팬이 꽤 많은듯한 느낌...
공연 시작에 앞서 '바다로 가자'라는 시원한 레게풍의 음악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사전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실사촬영한 후 그 위에 애니메이션을 덧입히는 방식인 ‘로토스코'(Rotoscoping) 기법을 도입했다고 하는데 노래와 함께 남녀노소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영상의 뮤직비디오였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에는 분위기가 디스코텍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40대 여성팬이 많은 이유를 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