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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마라톤 (2006.12.17)

남녘하늘 2008. 6. 14. 17:35

 

작년에 있었던 같은 대회에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으로 인해 금년에는 추운날 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는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대신 추운날 뛰는 사람을 위해 응원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결론은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대회 신청을 하지 않아서인지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마라톤 대회 개최장소를 상암동으로 착각하고 상암동 난지공원에 도착했는데 마라톤 참가자가 하나도 없어 눈 때문에 대회가 취소되었다고 착각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회 개최 장소가 여의도 인것을 알고 허탈했다. 대회 참가를 하지 않고 응원차 가는 길이였기에 망정이지 대회 참가였다면 시간이 늦어 참가도 못할 뻔한 해프닝. 기왕 난지공원에 온 김에 내린 눈을 배경으로 한 컷. 응원이야 조금 늦어도 되는지라 눈 내린 난지공원 곳곳을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았다

 

 

 

 눈 내린 난지공원을 산책하다 난지 연못을 배경으로... 난지 공원내의 다른 곳은 눈이 녹지 않았는데 이곳에 바람에 눈이 모두 연못으로 날려갔는지 비교적 눈이 별로 없어 다니기에 편했다. 눈 때문에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다. 차가 다니지 않으니 눈도 녹지 않고 지져분해 보이지도 않으니 눈이 내리면 서울에 있는 고궁과 함께 가족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2005년 대회때 너무 추운 날씨로 인해 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에 올해는 여러생각하지 않고 신청을 포기했다. 결과는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대회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당일 아침까지 내려 대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대회 자체가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코스도 하프코스를 두번 달리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눈밭길을 달리는 힘든 대회였다고 한다. 나는 대회 참가를 하지 않았기에 느즈막히 대회장에 나가 사진만 몇 장 찍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인데 항상 힘든 대회가 아닌가 싶다.

 

 

 

  

대회장 주변에는 그래도 눈을 치우고 한낮이 되면서 눈이 녹아 있기는 하지만 주로에 눈이 완전히 녹지 않아 힘이 드는 대회였다는 평가이다. 고생하지 않고 달리지 않았더니 상대적으로 기분이 좋기는한데 고생하는 주자들을 보니 다른 사람 일 같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대회에 참가했던 박두신님과 함께

 

 

 

눈 덮인 인왕산을   배경으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영이와 함께. 모처럼 큰 아들과 함께 서울나들이를 나섰다. 큰 아들은 자기 담임 선생님 결혼식때문에 세종문화회관으로,  나는 마라톤 대회 응원차  여의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