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100회 마라톤대회. 한국자생식물원을 운영하시는 김창렬님이 자비로 개최하는 소규모의 마라톤대회이다. 1회 대회때에 참가했던 사람과 풀코스 100번 이상 달린 사람들에게만 참가신청을 받는 조금은 폐쇄적인 마라톤대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200여명씩이나 강원도 평창까지 와서 달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아직 풀코스 100번을 달리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참가했던 경력으로 이번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평창지역이 수해로 인해 피해가 많았었는데 다행이 올해는 큰비가 없어 월정사와 상원사를 비롯한 등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달리기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적당한 비가 내려서 거추장스럽기는 했지만 체온을 낮추어주어서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함께 사진을 찍은 김종호님은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평창에 함께 놀러가자고 권유해서 소풍삼아 부인과 함께 왔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적고 대회주최측의 인원이 적어서 달리는 사진은 거의 없다. 더구나 중간에 비까지 내려서 달리는 사진을 건질 수가 없었다. 달리기를 마치고 나서 오늘 대회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의 경사를 맞은 갑장 박상학과 함께. 사진의 왼쪽은 우리들의 영원한 형님인 이문희선배... 오늘 100회 완주를 축하해주기 위해 몇 몇 사람들이 축하연을 준비했으나 나는 내가 초대한 김종호를 위해서 강릉까지 넘어갔다가 바로 돌아가는 바람에 축하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덕분에 두고두고 시달렸다.
대회를 마치고 김창렬선배가 운영하는 자생식물원 실내 온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