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사진/가족 사진

2006 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응원 (2006.6.24)

남녘하늘 2008. 5. 14. 23:11

 

분당 탄천운동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했다. 우리나라가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경기 종료 몇분을 남겨놓고 이길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녁에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석해야했기에 붐비기 전에 운동장을 빠져나오며 한컷. 캄캄한 밤중에 갔었는데 날이 훤히 밝아있다. 새벽에 되면서 한기가 들어 더욱 움추러든 새벽이 아니었나 싶다.  

 

 

 

분당 탄천운동장에 우리나라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40분. 좀 더 일찍가서 참가자들과 응원할 수도 있었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지라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다.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이미 운동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가족과 함께 이런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싶어 피곤해하는 집사람을 설득해 함께 응원을 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에 응원을 잠시 멈추고 있는 진영.

 

 

 

 

전반전이 끝나고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서... 시작할 때는 캄캄한 밤이었는데 5시가 되어가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간에 응원은 처음이어서 T-셔스만 입고 갔더니 제법 쌀쌀해 추위에 떨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겼으면 춥지 않았을텐데...

 

 

 

 

운동장을 가득 메운 분당의 응원단들. 중계하는 스피커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응원했는데 너무 아쉽다. 특히 진영이는 더욱 아쉬워하는데, 이기고 지는 것이 세상에 다반사이니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위로했다. 중간고사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축구에 빠진 진영이를 위해선 16강에 가지못한 여기까지가 오히려 낳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