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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거북이마라톤 걷기대회 (2006.5.21)

남녘하늘 2008. 5. 8. 12:06

 

온 가족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남산에 올라 거북이마라톤 걷기대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랫만에 오른 남산 순환도로에는 철책이 많이 사라져 좋았으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또 조금 훼손한 것 같다. 나무 숲속 길을 걸어도 이제는 땀이 많이 난다. 

 

 

 

남산타워 근처에서 민영이와 함께. 또 모처럼 남산을 올라왔더니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버스이외에 차량통제를 해 공기가 더 깨끗해진 것도 좋아보였고, 철책을 걷어내 동물들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좋아보였다. 다만 쓸데없이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고 소나무 관람로를 만들어 놓은 것은 전시행정의 대표적인 사례인듯하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최선인데... 

 

 

 

 

가족이 함께 참가해서 함께 걷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는데, 이 두 개구장이 철부지들은 내 생각대로 따라 주지 못하고 지들끼리 먼저 출발한 이후 도착할 때까지 만나질 못했다. 중간에 당연히 가족사진도 함께 찍지 못하고. 남들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듯하다.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지들끼리 즐거워하면 그만인 듯하다. 안타깝지만 인정해야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