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마라톤클럽 창립기념행사장에서 (2008.5.5)

 

 100회 마라톤클럽 창립기념행사가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반포종합운동장에서는 소아암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가 개최되었는데, 100회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공식대회에 참가한 후 오후부터 동호회 부스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최근 들어 운동을 열심히 했더라면 당연히 대회에 참석했을텐데 준비하지 않고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일종의 만용이라는 생각에 대회에는 불참.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클럽의 기획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어 행사에 빠질 수 없어 작은 아들 시영이를 불러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이제는 중학교 3학년이라고 나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당근을 쥐어주곤 함께 하루를 보냈다. 선물과 용돈, 그리고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는 권리등등...

 

날씨는 더웠지만 운동장에 적당히 나무그늘이 있어 행사하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모처럼 클럽 회원들과 만나서 많은 대화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전국에서 참가해 연말송년회보다도 더 큰 행사가 되었다.  

 

 

 

 

최병주(오른쪽)와 내가 지난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Sub-3를 달성해 기념패를 받은 7인방중 좋아하는 선배인 오석환형을 축하해주고 있다. 기린 형! 축하해!!!

 

 

 

이제는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훨씬 더 재미 있고, 나와 함께 다녀보았자 잔소리만 듣기에 함께 다니고 싶어하지 않는 작은 아들과 함께. 작년 모임에는 가족 달리기 대회가 있어 상품을 탔는데 올해는 대회가 없어 대신 상품에 상응하는 것을 준비해 주었다. 이제 시간이 지나갈 수록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내가 아버지한테 그랬듯이....

 

 

 

 

 소아암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 아치를 배경으로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시영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