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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가을 단풍 구경 (2008.11.2)

남녘하늘 2009. 8. 23. 14:51

 

 분당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다른 신도시에 비해 분당은 주변에 숲과 공원이 많이 있고 또 도시 전체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분당 중앙공원과 우리회사, 불곡산, 집주위를 차례로 돌아봤다. 모처럼의 휴일, 중앙공원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휴식공간이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과 더불어 이런 공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본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일부 나무는 벌써 낙엽이 진 것도 있다. 아마도 1주일만 더 지나도 황량함만이 남을 것 같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가을 단풍중 가장 강렬하게 물드는 것 같다. 노란색과 붉은색, 색상의 대비도 그렇고 사진으로 찍어도 가장 멋진 그림이 되는 듯하다.

 

 

 

 

 

 

 

 

중앙공원을 한바퀴 돌고나서 분당천을 거쳐 탄천으로 들어와 상류방향으로 3Km를 걸어오면 우리 회사가 나온다. 우리 회사도 불곡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무가 대부분 활엽수인지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구분이 확실하다. 회사 운동장에서 불곡산을 배경으로... 동료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운동장에서 놀고 있다.

 

 

 

 

 

회사 운동장 한쪽에 있는 감나무를 배경으로. 여름내내 감이 많이 열려서 가을되면 최소한 한개는 따 먹어야지 하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가 몽땅 다 따가버렸다. 얼마나 아쉽던지... 내년에는 익기 조금 전이라도 한개 따서 사무실에 놔 두었다가 먹어야겠다고....  감나무도 단풍이 이쁘게 든다.

 

 

 

회사 운동장에서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 불곡산으로...

 

 

 

아직 산에는 단풍이 그다지 물들지 않았다. 분당사람들은 집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이런 산이 바로 곁에 있다. 그리고 실제로 산을 잘 활용하면서 생활한다. 산에 가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까지도 사람들로 붐빈다. 다들 건강을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후배 한의사 얘기로는 이곳에서는 장사가 안된다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 가벼렸다. 다들 평소에 건강에 신경쓰는지라 간단한 병은 걸리지도 않고 큰 병이 생기면 큰 병원으로 간다나... 

 

 

 

 

산에서 내려와 회사 정문앞에서...

 

 

 

집 바로 앞에 있는 청솔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보행자 거리에도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가을이면 보기가 참 좋다. 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도로가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게 되어 있다. 이곳에도 가을이 찾아와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