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마라톤대회 사진

하이서울 청계천 마라톤 10Km (2005.10.2)

남녘하늘 2008. 4. 7. 00:43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 큰녀석만 집에 놔두고 온가족이 10Km  종목에 참석했다. 작은 아들은 지난 5월달에 양천마라톤에서도 뛴 이후로 5개월만에 다시 10Km에 참가하는 셈인데 실력이 많이 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모처럼 청계천 복원된 모습도 보고 온가족이 함께 달릴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출발장소인 서울시청앞 광장에 한거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번잡하기도 했고,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잔디가 뿌리채 파여버려 조금 안타갑기도 하다.  

 

 

 

 

 

풀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한 뒤, 이어 10Km주자들이 출발, 혼자 뛰는 것도 아니고 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는 관계로 중간 지점에서 출발했다. 1시간 5분이 오늘의 예상목표 시간인데 중간에서 출발했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 추월할 수가 없다. 도로폭도 생각보다 좁아 달리기뿐만 아니라 평소에 교통정체가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면서 내려다보이는 청계천은 생각보다 훨씬 잘 꾸며저 있었고,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잘 복원시켰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동안 공사를 하고 있는 것만 보았지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카메라를 들고 뛰면서 집사람과 작은 아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다. 4Km 지점에서 집사람은 조금 쳐져서 작은 아들 운동시킬 목적으로 뒤에 들어오라고 놔두고 계속 달렸다.

 

 

 

 

 

처음에는 그다지 덥지 않았는데 반환점에 다와서는 햇살도 나고 점차 더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간격도 처음보다는 벌어지기 시작해서 조금씩 추월을 해가면서, 다른 사람의 격려와 칭찬도 받아가면서 결승점에 도착했다. 1시간 4분 40초. 지난번 대회에 비해 3분 정도 단축한 셈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것을 감안하면, 또 뚱뚱한 몸무게를 생각한다면 그런데로 만족할만하다.  

 

 

 

 

 

 

 

조금 더 기다려 집사람이 들어오고, 보관함 짐 찾는데만 1시간 이상 걸려서 찾아와 청계천을 구경하러 갔는데 이곳도 인산인해. 시간내어서 온가족이 다시 보러 오기도 그렇고해서 그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서 청계광장에서 조흥은행 본점 앞까지 갔는데 그 짧은 구간을 지난느데도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당분간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내년 봄이 되면 청계천의 전 구간을 걸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