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마라톤대회 사진

중소기업사랑 마라톤 (2006.5.13)

남녘하늘 2008. 5. 7. 09:18

 

아들 둘을 데리고 1주일만에 다시 10Km 부문에 다시 도전. 아침 일찍 차를 가지고 출발했는데 역시 여의도 63빌딩 앞은 많이 밀린다. 시속 10Km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성운전자가 운전하는 차가 내차 조수석 옆구리를 받아버린다. 조수석 뒷문이 약간 찌그러들고 뒷 범퍼는 손상이 많다. 밀리는 곳에서 다툴 수가 없어 사진만 찍고나서 갓길에 주차하곤 확인서 한장만 받고 보험처리하라고 말하고 보내줬다. 그런 곳에서 사고가 일어날만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가해자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마라톤 자원봉사를 나왔다고 하는데...

 

출발점으로 이동해서 기념품으로 받은 옷이 작아 맞는 싸이즈로 교환받고, 아이들과 정광춘아우와 함께 사진만 한장 찍고 아이들을 데리고 출발점으로 향했다. 난 하프코스를 신청했는데 오후에 약속도 있고 또 아이들과 함께 뛰는 것이 맞을 것 같아 10Km를 뛰기로 했다.

 

 

 

 

 

날씨가 조금 덥기는 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서 괜찮았고, 참가자가 워낙 많은데 비해 주로가 너무 좁아 초반에 빨리 달릴 수 없어 초반 오버페이스를 피할 수 있었다. 출발하고 나서 600여m를 지나니 바로 병목현상이 생겨 정체가 되어 일부구간은 걸었다. 이후 반환점까지도 주로가 좁아 추월하기도 힘들었고 또 작은 녀석이 힘들다고 꾀를 부려 칭찬해 주면서 주위의 주자들과 함께 물 흐르듯이 달렸다.  

 

 

 

 

 

큰 아들은 체력이 좋아져서인지 3Km 이후 혼자서 앞서 달려 가더니 처음에 정체구간에서 걸었음에도 59분 24초에 결승점을 통과했고 작은 아들과 나는 1시간 5분 21초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작은 녀석이 힘은 들어해도 끝까지 걷지않고 달리 것에 만족하고 1주일전보다 2분 단축한것에 만족한다. 40분 이내에 달릴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넘게 달렸더니 운동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보람과 즐거움이 있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힘써준 천재연님께 감사드리고... 그런데 차가 문제다. 수리하러 갈 시간도 없는데, 카센타를 가야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