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고 집에서 쉬고 싶어 하는 두 아들을 데리고 탄천으로 달려 나갔다. 개나리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과 함께. 특히 작은 아들 시영이는 자신을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않아 한바탕 나에게 잔소리를 듣고 난후여서 표정도 무뚝뚝해 보인다. 그나마 사진을 찍기 위해 포커페이스로 위장해 어색한 미소를 짖고 있는 중이다. 대략 2.5Km를 달리고 난 후여서 적당히 땀도 흘리고...
만개 상태가 지나 잎이 자라기 시작하는 개나리와 아직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지 못한 벚꽃을 배경으로... 대략 4Km를 달려와 이제 500여m만 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달리면서 기분이 많이 풀어진 시영, 이제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4월은 봄꽃이피고 새싹이 돋는 최고의 멋진 시기가 아닌가 싶다. 바로 집앞에서 이런 풍경을 볼수 있어 행복하다. 큰 녀석은 고등학교 1학년이고 작은 녀석은 중학교 2학년인데, 인자하지도 못하고 독재적인 아버지를 만나서 요즘 아이들처럼 머리도 기르지 못한채 스포츠 머리를 하고 다녀 불만이 엄청 많다. 특히 작은 녀석은 머리를 단정하게 하라고 했더니 반항한다고 삭발을 했다가 기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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