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진영이의 중학교 졸업식에서. 불과 얼마전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나갔고, 아들은 또 훌쩍 더 커 버렸다.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내가 엄청 나이가 들어버린 느낌이다. 29년전 내가 중학교를 졸업한 것도 엊그제 일 같은데....
졸업식이 진행된 청솔중학교 강당. 졸업생만으로도 가득차버린 협소한 강당에서 가족까지 불러놓고 행사를 진행해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다. 날씨가 다소 춥더라도 운동장이나 아니면 모두 모이지 못하더라도 교실에서 하는 것이 훨씬 낳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졸업하는 아이들은 즐겁기만한 모양이다. 아직까지 살벌한 경쟁사회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진영이의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참가해 주셨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날과 겨울이면 우리집에 다니러 가시는 덕분에 손자의 졸업식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
작은 아들 시영이와 큰아들 진영이와 함께한 집사람. 이제 며칠만 있으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작은 녀석의 키가 세사람 중에서 가장 크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 않으면 게임얘기를 주로 나누는 철부지들인데 이제 큰 아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좀 철이 들어 나아지려나...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 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내 기준에서 볼때는 아직 미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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