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검푸의 회원중 산을 좋아하는 몇분과 함께한 백운봉 산행. 산에 가는 것이 좋아서 백운봉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 어떤 코스인지도 모르고 따라 나섰는데 생각보다 참 좋았다. 분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평에 있었고,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했고, 숲과 계곡의 맑은 물이 있어 더욱 좋았다. 앞으로 달리기하는 틈틈히 산에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다.
양평의 백운봉은 가본 사람들은 다들 느꼈겠지만 산은 크게 높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수도권의 그 어느 산보다 자연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등산로 또한 호젓하기 이를데 없는 번잡한 산을 다니던 그간의 등산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는 느낌이었다. 산행 코스는 왕복이 아닌 종주코스로 선택 양평 백안리 새수골에서 출발, 백년약수- 백운봉 정상(940m)- 암릉지대-장군봉 삼거리- 함왕성터- 사나사 계곡- 사나사로 하산하였다. 날씨가 대체로 흐리고 산이름에 걸맞게 운무(白雲)가 많이 끼어 이 산의 가장 장점인 남한강 일대의 탁트인 멋진 전망을 즐기지는 못했으나, 간간히 구름사이로 내민 수려한 산의 자태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백운봉 정상을 오른뒤 장군봉 삼거리로 내려오던중 박재환선배님과 함께. 날씨가 대체로 흐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산을 오르내리며 멋진 전망을 볼 수 없었지만 간간이 구름이 걷혀 산과 주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을 때에도 산능선을 중심으로 오른쪽 편은 바람의 영향인지 구름이 하나도 없는데 왼쪽편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다.
해발 940m의 백운봉 정상에서 등산모임의 대장이신 이은수선배님과 함께. 산이 높지는 않았지만 피라미드처럼 뽀쪽한 봉우리여서 끊임없이 오르다보니 제법 땀을 많이 흘렸다.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보전상태가 좋았고 등산로가 아담한 느낌이 들어 다시 찾아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처럼 찾은 산이라 나혼자 먹거리를 준비를 하지 못하고 몸만 따라와서 미안한 마음만...
백운봉을 함께한 사람들의 단체사진. 달리기를 즐기면서도 틈틈히 산에도 오르는 사람들이다. 이날 등산코스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이 시작되는 새수골 약수사 출발해서 백년약수에서 한번의 휴식, 백운봉 정상에서 또 한번의 휴식과 간단한 정상파티후 하산. 장군봉 삼거리를 거쳐 이름도 특이한 사나사(舍那寺)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중간에 사나사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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