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달리기 모임

남한산성 등산 (2007.12.15)

남녘하늘 2009. 3. 9. 18:27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조금 멀어진 등산. 매주 대회에 참가하거나 달리기 연습을 하다보니 산에 갈 시간이 부족해진 탓이다. 모처럼 마라톤 대회가 뜸한 겨울철을 맞이해 분당 검푸 회원들과 함께 분당에 있는 영장산에서부터 남한산성까지의 6시간동안 등산을 즐겼다. 출발하는 아침까지 눈이 내려 더욱 운치있는 등산이 되었으며 최근들어 가장 많은 눈을 밟아 본 것 같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눈을 볼 수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달리기에 몰두해 있어서 좋은 경치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닌지... 등반의 출발지였던 율동공원 앞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오르막 길을 오르다보니 땀이 흘러 외투는 벗어버리고 셔스 하나로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덥지 않은 것인지 감기 걸릴까봐 옷을 벗지 못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의 겨울산행 방법은 출발할 때 입었던 외투는 땀이 흐른다는 느낌이 들때까지만 입고 그 이후에는 바로 배낭뒤로 옮겨간다. 오르고자 하는 산의 최정상부위까지는 이렇게 가다가 정점에서 내려올 때부터 다시 외투나 바람막이를 입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방법을 택한다.  그 방법이 오히려 감기가 예방되고 땀을 덜 흘리는 방법이다. 땀 배는 것은 산에 오를 때 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달리면서 충분히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내린는 날의 산행은 포근하다는 느낌이었고 옷을 별로 입지 않았어도 감기걸리지 않고 즐거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율동공원에서 영장산으로 올라가  명덕산, 검단산,  남한산성입구,  남한산성 유원지까지 대략  30여km정도를 능선과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걸었던 것 같다. 검단산을 지난후 남한산성입구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도로도 많이 넓어지고 여러명이 함께 다녀도 되는 지역이다. 레이더 기지가 있어서인지 도로는 군인들이 나와서 제설작업을 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