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마라톤은 이름 그대로 1년중 가장 더운 시기에 달리는 대회로서 내가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중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청을 하고 다른 달림이에게 추천하는 대회이다. 대회코스는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일주를 한뒤 외곽 산림욕장을 거치는 언덕길을 오르 내리는 코스를 달린다. 한여름 그것도 제일 더운 시기에 땀을 흘리며 달라고, 다른 대회와 차별된 봉사를 받을 수 있는 대회이다.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엄청 더운 날씨에 대회가 개최되어 땀을 엄청 흘렸지만, 풍부한 간식거리와 자원봉사자들의 응원 그리고 한 여름 땡볕도 거뜬히 막아내는 그늘로 덥혀진 언덕을 즐거운 기분으로 달렸다. 분당검푸마라톤 클럽의 강홍원선배님, 박종효님, 정민재님과 함께 달리기에 앞서 동물원 입구에서...
오늘도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로 인해 급수대에서 물과 이온음료를 있는대로 다 마셨고 그에 비례해 땀을 엄청흘려서 온 몸이 땀 범벅이다. 4시간 35분 7초의 기록으로 내 마라톤 기록중 가장 늦은 기록을 달성했다.
힘도 엄청들고 기록도 좋지 않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응원과 주로를 함께 열심히 달린 달림이들로 인해 즐거운 마라톤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 혹서기마라톤 대회는 72번째로 참가한 풀코스 마라톤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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