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당으로 이사온뒤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모처럼 시간을 내보았다. 고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시절 소풍을 한번 온 것 같고, 대학교 1학년때 문무대로 병영집체훈련 왔을 때 행군차 올라와 본 기억이 있다.
남한산성을 둘러싼 근교 야산도 이제 단풍이 절정이다. 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인하여 실제 산행보다 오고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듯하다. 산성 로타리에서 출발 북문과 서문 을 거쳐 수어장대에 도착.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수어장대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행궁터, 만해기념관에 내려 갔다가 다시 영춘정, 남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했다.
단풍은 예쁘게 물들어 있어 보기는 좋았으나 산성아래로 보이는 서울과 성남의 모습은 뿌연 매연으로 덥혀있어 그곳에 생활하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안스러운지 모르겠다. 산성 안쪽은 모습은 너무나 깨끗해 보이건만... 정말로 환경이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싶지만 생각뿐 실행으로 옮기기엔 너무나 요원하다.
몇시간을 투자해 산에만 올라와도 공기가 상쾌하고 너무나 좋은데......
서너시간에 걸친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간단히 닭죽과 먹고 귀가.
보수공사중인 수어장대에서 남문으로 이동중 산성을 배경으로.. 보이는 곳까지는 단풍이 물들어 아름답지만 산 아래는 뿌연 연기같은 스모그가...
남한산성의 만해 기념관. 만해 열반 6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녀석을 위해 일부러 들렀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듯..
산에 오르기 싫어하는 두녀석을 데리고 산성유원지부터 산성 꼭대기까지 왕복 4시간동안 등산.곱게 물든 단풍과 맑은 공기가 가까이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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