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내가 대학신문사에 입사했을때 창립 26년 행사를 했던 것 같은데 벌써 대학에 입학한지가 24년이 지났다는 얘기다. 이제 모임에 가면 선배보다는 후배들이 훨씬 더 많고, 학보사 전체모임에 가게 되면 고참선배 행세를 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정말 몇년만에 찾아간 학교의 모습은 외관상으론 큰 건물이 몇 개 더 들어서고 화려해 졌으나, 청년실업의 여파가 인해 후배들의 활기가 없어보였고 학보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서클에도 신입생 모집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사회전반에 민주화는 이루어졌으나,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민주화를 갈구하던 그 시절보다 더욱 힘든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이 안스럽다.
편집장도 여기자가 맡고 있고 현직 기자들도 여기자가 월씬 더 많이 있다. 상대적으로 여기자들이 취업에 덜 영향을 받는 것인지...
모처럼 선배들도 만나고, 편집장 시절의 주간교수와 학교다닐때 평교수였던 지금의 총장님도 만나고 24년전의 시절로 되돌아가 누군가의 말처럼 '추억의 재구성'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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