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 시영이와 함께 처음으로 10Km코스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라 10Km가 조금 무리일수는 있지만 지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거의 매일 함께 탄천을 뛰었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했고, 또 아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어줄겸해서 대회에 참가했다.
토요일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일요일에도 어제와 같다면 뛸때 무척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출발하기 전까지 비도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다행이다. 단체 신청을 했던 크럽 부스에 가서 배번과 물품을 수령하고 덩치만 컸지 아직 행동은 어리기만 한 작은 아들과 인천에서 온 정광춘아우와 함께 준비운동을 했다.
생각보다는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10Km 코스를 이동했다. 매 Km를 6분 30초에서 7분정도의 속도로 뛰어 1시간 5분에서 1시간 10분 정도를 목표로 츨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는 일정구간은 흙길로 되어있고, 약간의 언덕과 내리막으로 구성된 초보자가 달리기에는 아주 적절한 코스인 것같다.
정광춘아우가 작은아이의 페이스메이커를 해주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작은 일에 기뻐하기 보다는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나만 그런가?) 동생은 아들의 투정등 모든 것을 다 받아주면서 함께 뛰어주었다. 중간에 런클 사람들이 많이 만나 사진도 찍어가면서 한번도 쉬지 않고 10Km를 완주했다.
완주 시간은 1시간 8분 30초. 6년전 내가 마라톤을 처음 시작해 10Km를 달렸을 때 58분을 기록했었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아들이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 주위의 사람들도 초등학생이 10Km를 달린 것을 축하해주니 무척 좋아한다.
달리기를 마친후 근처에서 목욕하고, 점심먹고 광화문으로 나가 면세점에서 간단히 쇼핑.
오늘 완주하면 바이올린 바꿔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시청주변에서 하는 하이서울 행사장 몇 곳을 둘러보고 귀가.
여성마라톤에 참가한후 인사동에 들러 거리공연에 몰두해 있는 시영. 마라톤도 잘 뛰고, 자기가 갖고 싶었던 바이올린까지 샀기때문에 기분이 굉장히 좋은 상태다. 뒤에 보이는 외국인도 거리공연에 관심이 많은듯...
교통 통제된 종로에서
민주노총의 May Day 행사로 인하여 세종로 4거리에서 종각까지 전차로가 통제되어 있었다. 종로의 차 없는 거리를 다녀본 것은 2002년 월드컵때 거리응원을 했을때와 매년봄에 있는 동아마라톤 대회가 전부가 아닐까? 역시 차없는 거리는 참 좋다. 차에게 도로를 빼앗겨 인도는 점점 좁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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