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여성마라톤에 이어 양천마라톤에도 작은 아들과 함께 10Km 부문에 참가했고 집사람과 큰아들은 5Km 부문에 참가해 달렸다. 구름은 약간 있었지만 날씨가 많이 더웠다. 어린이 날에 열린 대회인데 5Km부문은 참가비가 없어서인지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굉장히 많았고 주최측에서 준비를 많이한 대회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대회의 공식명칭이 '독도사랑 제1회 양천마라톤'이었다. 대회 주최측에서 태극 마크가 그려진 머리띠도 나눠주고, 태극기도 나누어주었다. 진영이는 5Km를 태극기를 들고 뛰었고 시영이는 목에 두루고 뛰다가 너무 더워 중간에는 하지 않다가 결승점에서 다시 목에 두르고 들어왔다. 난 아이들이 너무 국수주의자가 되는 것이 싫은데 어떤 것이 애국이고 어떤 것이 국수주의인지 잘 구분이 되질 않는다. 그냥 세상을 넓게 보며 더불어 함께 사는 세계인이 좋은데, 나만의 생각인가?
월드컵공원보다는 안양천변이 오르막이 없어서인지 둘째의 기록은 날씨가 많이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번에 비해 약간 당겨졌다. 그래도 8Km를 넘어서니 많이 힘들어했고, 물을 엄청 많이 찾아 들고 뛴 물한병을 다 마셔버렸다. 완주하고 나선 형에게 엄청 자랑을 하고..
내 수준으로 볼때 워낙 천천히 뛴 관계로 땀도 별로 흘리지 않고 운동을 했다는 느낌도 거의 없지만 작은 아들에게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데서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아들은 달리는 동안에도 같이 뛰는 사람들이 칭찬을 해 주거나, 응원하는 사람들이 칭찬을 해 주면 역시 힘을 더 내서 달리는 것을 보면 아직 어린아이고 스타의식이 강한 것 같다.
공식명칭이 '독도사랑 제1회 양천마라톤'이다. 어린이 날에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는 주최측에서 태극 마크가 그려진 머리띠도 나눠주고, 태극기도 나누어주었다. 시영이는 두번째 뛰는 10Km 달리기 대회이다.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녀석은 대회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태극기를 몸에 감고 뛰다 중간에서 더워지니 나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결승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는 다시 달라고 하더니 몸에 감고 결승점을 들어왔다
마라톤 참가이후 외대학보 18년 선배이신 이약순선배와 외대 4년 선배인 조인영목사님의 결혼식이 열린 한신대학교를 방문. 주례를 본 목사님의 말처럼 "대책없는 사랑"의 결실이다. 상처하신 이선배님과 초혼이신 조선배님의 인생이 더욱 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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