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으로 축구를 구경하기 앞서 청계천 구경을 다시 갔다. 나와 시영이는 지난번 국제 관광 마라톤 대회를 할 때 한번 와 보았지만, 진영이는 지난번 대회때 중간고사 시험으로 인해 와보지 못했는데 어짜피 상암동 경기장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쳐야 했기에 시간을 내 보았다. 평일 저녁이어서 지난번 개장때만큼 엄청난 인파는 아니어서 찬찬히 구경을 하면서 지날 수 있었다. 두번째 와 보아도 참 잘 꾸며 놓았다.
청계천 새물길을 개통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구경하고 있었다. 깨끗한 물과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인공조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 시간이 여유로울때 청계천이 시작하는 곳부터 중랑천이 맞닺은 곳까지나 한강까지 걸어보았으면 좋겠다.
청계천 2가 삼일빌딩 앞쪽에서 청계천을 진입하는 곳에서 찍은 사진. 청계천으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의 숫자가 너무 적은 것 같다. 누구나 쉽게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
청계천에서 3부자가 함께. 집사람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 우리끼리만 구경을 가게 되어 빠져있다.
청계천에 관련된 각종 안내문을 열심히 보고 있는 진영이와 시영이.
광교 근처에 있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형상화한 작품 앞에서. 반차도란 두루말이 형태로 된 그림을 뜻한다고 한다. 작품이 그 시대의 복장, 풍속, 시대상황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아버지의 능을 방문하기 위해서 1800여명의 사람과 800여필의 말을 동원했다면 백성들의 고생이 얼마나 많았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제왕적 왕권시대에나 가능했을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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