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애들을 깨워서 남산 국립국장 앞에서 7시에 출발하는 거북이 마라톤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나도 어린 시절에는 늘 잠이 부족했었는데, 5분만 더 자겠다는 아이들을 깨워 내 생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니 좋은 아버지는 분명히 아니다. 귀찮고 짜증이 나도 아직까지는 아버지가 무섭고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말도 하지 못하고 따라 나선다. 거북이 마라톤 걷기대회는 장충동 국립극장을 출발해 남산타워를 중심으로 한 남산 순환도로 7Km를 걷는 코스이다. 걸으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오면 봉사활동 2시간을 인정해 주기도 할 뿐만 아니라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는 것보다 운동도 하면서 공기 좋은 남산을 걷는 것이 훨씬 낳다고 생각했기에 늦잠자고 싶어하는 녀석들을 깨운 것이다.(나의 눈높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내 생각과는 달리 일요일 아침 늦잠 자는 것에 익숙한 가족들은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도 남산 한바퀴를 걷고 나서는 생각보다 좋다고 느껴서인지 모두들 아침 일찍 나온 것이 대해 불만이 없었다. 남산 타워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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