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할 당시만 해도 날씨가 흐리긴 했어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긴팔에 긴바지를 입은 것이 약간 부담스럽기까지 했는데 후반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복장선택이 잘 된셈이 되었다. 방한 방풍의 복장이라 비가 내려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좋았는데 신발은 방수가 되는 것이 아니어서 발은 엄청 차가와졌다. 멀리 경남 고성까지 내려와서 뛰는 사람들은 마라톤 마니아이어선지 달림이들의 실력이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즐거운 여행 하나를 마쳤다.
코스는 참으로 좋았는데 예보에도 없던 겨울비가 내리는 바람에 너무나 힘들었던 고성마라톤 대회. 다행이 보온이 되는 옷을 입고 뛰어서 추위에 떨지는 않았지만, 신발이 완전히 젖고 초반 욕심으로 인해 후반부를 힘들게 뛰었다. 완주한 후 경기장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이다.
결승점에 들어오면서 두손을 들고 들어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정문들어오면서 만난 문희형이 내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두 손을 들게 되었다. 초반 오버 페이스로 반환점 이후 힘들게 뛰었는데 역시 함께 뛰면 힘이 덜든다. 비내리는 고성, 춥고 힘들기는 했지만 참 좋았던 것 같다. 경남 고성은 나의 외가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침 일찍 고성 종합운동장에 도착해서 조석현형과 김상근형과 함께 찍은 사진. 전날 부산에 갔었다가 도착한지 4시간 휴식후 다시 밤새 관광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내려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도 체력은 튼튼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이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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