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마라톤대회 사진

오대산 100회 마라톤 (2008.8.31)

남녘하늘 2009. 8. 10. 03:05

 

 

 한국자생식물원 김창렬원장님이 개최하는 오대산 100회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참가자 몇 명이 전날 평창에 도착했다.  작년에 박상학이가 주최한 자축파티에 함께 참석하지 못한 죄(?)가 있는지라 올해는 꼼짝없이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 2005년 새해 첫날 남산 타워호텔에서 맺은 7인방의 결의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문희형, 배봉맹형, 오석환형, 최병주, 박상학, 나 이렇게 6명은 참가했고 여수에 내려가 있는 박서구형은 일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내일 대회준비때문에 미리 내려온 100회 회원 몇 명이 함께... 내일 달리기가 부담스럽지도 않은지 모두 즐거운 맘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함께 부딪치면서 시간을 보내야만 정이 두터워지는가 보다. 다들 평창 한우로 잘 먹고 와서 숙소에서는 치즈와 포도주로 간단히...  

 

 

 

 

이번 대회도 풀코스를 100번 이상 달린 사람과 1회대회와 2회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특별 참가자로 기부금을 낸 사람도 몇 명 참가했는데 어짜피 매니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멀리와서 엄청나게 힘든 코스를 달릴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1회대회와 2회대회와 마찬가지로 참가자의 대부분은 알거나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다. 어제 하루 일찍 도착해서 준비를 했더니 아침이 너무나 여유있다. 남들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왔을텐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과는 달리 평창의 날씨는 선선하다.

 

 

 

 

오늘은 대회 이벤트로 대회 출발지인 100회 마라톤 공원으로 이동. 달리기에 앞서 한국 마라톤 풀코스 최초 100회 완주자 100인 기념탑 제막식이 있었다. 쉽게 풀어서 말하면 100회 완주자 100명에 대한 기념탑이다. 나도 한때 저 순위안에 들어가려고 맘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맘 편하게 먹었다. 빨리 100번 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하여간 대단한 분들이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다는 것...

 

 

 

명판에 자기의 이름과 완주대회 완주일자가 새겨져 있어 자기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기념탑을 배경으로 100회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오늘 대회에서 1등을 한 김동욱 아우와 함께.

 

 

 

출발에 앞서 지인들과...

 

 

 

 

오늘 오대산 100회 마라톤 대회는 통산 83번째 풀코스 완주대회이고 기록은 내가 달린 풀코스 기록중 가장 느린 4시간 48분 45초이다. 해마다 기록이 거꾸로 가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연습을 더 해서 이보다는 좋은 기록으로 달려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작년에는 달릴 때 비라도 내려 몸을 시원하게 해주었는데 올해는 아침에는 선선했지만 달리는 동안 너무 더웠다. 그나마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것에 만족한다.    

 

 

 

 

 

 

박상학이와 함께

 

 

 

한국자생식물원에 피어 있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