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마라톤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시기에 개최되는 대회이지만 강원도 철원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개최되고 서울보다는 몇도 낮은 기온을 보여 9월초에 개최되는 대회치고는 그나마 달리기 괜찮은 대회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참가자 유치를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대회인지라 참가하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은 대회이다. 그래서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대회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너무 더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출발할 때까지 서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는 출발하기도 앞서 땀이 줄줄. 달리기가 고생길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달리는 동안 예상했던데로 엄청 더워 고생을 많이 했다. 게다가 운동부족으로 힘까지 들었으니... 출발할 때는 그것도 모르고 회원들과 웃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친구 김종호. 배번은 풀코스 배번을 달고 있지만 처음부터 풀코스를 뛸 생각이 없었던 친구이다. 적당히 즐기다가 회수차를 타거나 반대로 돌아서 결승점에 올 생각으로 철원에 왔다. 심장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무리한 달리기를 하지 않으려는듯. 오늘도 이 친구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만나면 항상 반갑고 즐거운 정광춘아우와 함께. 출발부터 하프지점까지는 함께 달렸다. 어짜피 내가 연습량이 부족했기에 끝까지 함께 달리면 비슷하게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생도 연습이 부족했는지 하프지점을 통과한후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 어짜피 기록 욕심은 내지 않았지만 내가 함께 달리면서 너무 무리하게 달리게 할까봐 먼저 뛰었다. 하지만 도착시간을 보니 나와 별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만큼 내가 늦게 달린 것이다.
출발에 앞서 분당검푸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분당마라톤의 김필화님과 함께. 하프코스 부문에 신청하고 뛰었다. 철원이 고향이라고...
출발지에서 100회 마라톤클럽의 최병주, 나, 배봉맹형, 이광택 전임회장님.
철원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 100번을 완주한 100회마라톤 클럽의 홍현함과 함께. 홍현분님은 사하라도 갔다오고 고비사막도 다녀온 대단한 철각이다. 제대가 얼마남지 않는 아들이 어머니의 100회 완주를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왔다. 이날 100회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동반주를 해주면서 축하해 주었다. 원래는 내가 훨씬 더 잘 뛰었지만 지난 반년간의 운동을 열심히하지 못한 게으름으로 인해 뒤에서 천천히 뛰었다.
무더운 날씨에 완주를 끝내고 분당검푸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텐트로 돌아왔다. 회사 동료인 정현태님이 이날 함께 와 주었는데 내 최고기록이 2시간 58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4시간이 넘어도 들어오지 않아 더운 날씨에 무슨 일이 있었는줄 알았다고... 마라톤은 정직한 기록운동인지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바로 표시가 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듯... 이번대회가 풀코스 85번째 완주대회이고 기록은 4시간 39분 35초로 끝에서 몇번째 기록이다.
대회를 마치고분당으로 돌아오기 전 분당검푸 회원들과 함께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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