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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삼척 여행 (2008.10.31)

남녘하늘 2009. 8. 21. 00:50

 

공보팀원이 떠나는 워크샵에 합류해서 1박 2일간의 동해안 여행을 함께 떠났다. 직원들과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과 함께, 전 직장에서도 대언론업무를 당당했었기에 동병상련의 동류의식이 있었기에 함께 떠날 수 있었다. 업무를 마치고 분당에서 출발했던지라 강원도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저녁시간, 그래도 대관령터널이 개통되어 양양까지 가는데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공보팀장이 아주 괜찮다고 칭찬한 곳으로 여행이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에 있는 광진 해수욕장 인근의 횟집.  멀리 자그마한 산봉우리가 있는 곳에는 죽도 포구도 있었다.   아침에 찍은 마을모습과 저녁때 도착해서 찍은 바닷가 마을의 모습이다. 아늑하고 조그마한 백사장도 있어 가족단위가 놀러 오기에 꽤 괜찮은 장소였다. 식당에서 제대로 된 회를 주면서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밤새 함께한 직원들과 팀웍훈련(?)을 마치고 자는둥 마는둥 아침 일찍 일어나 방에서 떠오르는 해를 찍었다. 습관처럼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어제 밤 늦게까지의 전투(?)로 오늘 하루가 걱정된다.

 

 

 

뒤로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하룻밤을 묵었던 '하늘과 바다사이'라는 모텔. 모텔 앞마당에 군인들이 근무하는 철책과 순찰로가 있고 바다와 접해 있어 밤새도록 파도 소리가 들리는 전망좋은 숙소였다.  모래사장에 있는 식당이 전날 저녁에 식사를 했던 식당.

 

 

 

언론팀 멤버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숙소를 출발하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왼쪽부터 이치영님, 나, 김현희님, 김상엽님, 박은영님, 김진석님, 김연중님, 문정만님. 총 8명이 떠난 워크샵을 겸한 여행이다.

 

  

 

 

 

아침을 먹기 위해 찾은 주문진항. 역시 포구의 아침은 생동감이 있어서 좋다. 서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가득차 있다. 아직까지 내 스스로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서민적인 장소가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백화점이나 번듯한 상가보다 훨씬 더 정감이 간다.     

 

 

 

 

경매가 이루어지고 다시 도매와 소매가 이루어지면서 왁짜지껄한 주문진 어시장을 배경으로. 아침은 미리 예약하지 않고 포구에 있는 식당중 하나를 찾아가려고 했기에 어시장을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었다. 아침만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면 서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가격에 각종 어패류를 사고 싶었지만 오후 늦게까지의 일정이 있어 마음뿐이었다.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구경만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주문진항에서 아침식사를 마친후 다시 동해시에서 조금 더 아랫쪽에 있는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에 있던 덕산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학보사 후배인 문상연이가 요트를 가지고 있어 오늘 함께한 일행들에게 요트체험을 하게 할 계획이었다. 후배를 잘 둔 덕분에 동료들에게 생색도 내고, 나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요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서양에서는 나이가 들어 은퇴하게 되면 가지고 싶어하는 것중 하나가 요트이다.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그런 그들의 삶이 부럽다는 생각이... 서민적인 생각과는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

 

 

 

 

 

 

디젤 엔진을 이용한 동력과 풍력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후배의 요트에서. 요트를 처음 타고는 불안해서 좌석에만 앉아 있다가 불과 출발한지 10분도 안돼어 바닷에 적응하고 나니 겁도 없이 요트의 곳곳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반 배를 타는 것이나 보트를 타는 것과는 확실하게 다른 여행이다.

 

 

 

 

 

 

 

   

 

 

학보사 후배 문상연이와 함께. 선배를 하늘같이 생각해주는 멋진 후배다. 강릉 경포마라톤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집까지 개방해서 아이들과 함께 몇 년째 신세를 지기도 한다. 나도 무엇인가 보답을 해 주어야하는데 아직까지 해 준 것이 없네.   

 

 

 

 

 

바람을 따라서 육지에서 제법 먼곳까지 나왔다. 다행히 바람이 거세지 않아 파도가 잔잔해서 배를 타고 있어도 멀미나 불편함이 없었다. 육지에서 조금 멀어졌다고 수면위로 고기가 뛰어 오르는 모습도 보고...

 

 

 

 

 

 

덕산항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 항해로 황영조 기념공원이 있는 초곡항까지 왔다. 항구에 정박하지는 않고 다시 배를 돌려 덕산항으로 귀항...

 

 

 

 

맞바람을 이용해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보조 돛을 펼치는 모습.

 

 

 

 

 

 

 

4시간 정도의 항해를 마치고 다시 덕산항으로 돌아왔다. 어제 마신 술의 영향으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다들 처음 경험해본 요트여행은 만족스러웠다. 팀웍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