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수행해서 부산울산 지역본부를 방문했다. 오늘 우리회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사옥에 감사원의 부산 국민기업불편 신고센터 개소식이 있었고, 이 개소식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비롯해서 우리 사장님과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 이후 코모도 호텔에서 오찬이 있었는데 수행원들도 모두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하지만 정부기관에서 접대하는 점심인지라 정말로 평범한 식사가 제공되었고, 먹으면서도 왜 호텔에서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 했었다. 차라리 평범한 식당에서의 비빔밥 한 그룻이 낳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고향에서 부산에서 멀지 않고 부산에 자주 올 일이 있어도 항상 일이 있어 찾아오기에 코모도호텔을 스쳐 지나는 여러 번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와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코모도 호텔은 30년전 호텔문을 열었을 때에는 최고급의 호텔이었겠지만 지금은 해운대 쪽이 특급호텔이 많아 옛날과는 달리 명성이 줄어든 호텔이다. 주로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조선시대 왕궁을 재현한 한옥의 외관이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내부도 상당히 전통문양과 인테리어를 해 놓아 보기 좋았다.
부산울산지역본부의 전철환차장님과 함께 호텔 로비에서.
청사초롱 등을 설치해 놓은 로비.
호텔 외부에서 호텔을 배경으로 홍보실의 김진환과장과 부산울산지역본부의 한현수계장과 함께.
식사후 자리를 옮겨 부산 명지지구로 이동했다. 명지지구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난후 명지지구에서 분양을 하고 있는 퀸덤씨티 분양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는데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모델하우스를 짖는데 몇백억원이 들어갔다고 하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스스로는 분양이 잘 되었다고 말은 하지만 부산과 거제도의 경제력이 아직까지는 뒷바침이 되질 않는 모양이다.
퀸덤 모델하우스 내에서는 타 견본주택에는 없는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같은 영상을 제작해 놓고 광고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입주하게 되면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단지내 모든 상점에서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려면 무조건 영어사용을 하여야 하고, 상가에서는 종업원이 영어 아닌 우리말에 대응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 점포의 점주는 퇴출당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분양회사에서 분양을 잘하기 위한 전략인데 너무 심하다는 느낌... 엄청난 투자로 분양전략을 세웠다는 느낌은 곳곳에서 받았다. 하여간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5월에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불과 2개월만에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입주가 가능할 지 모르겠다. 현장까지 방문해 보았지만 집장사들의 대단한 상술이란 느낌이 훨씬 더 많이 들었다. 내가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곳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만의 부산 출장은 너무 바쁘다. 더구나 행사에도 참석하고, 간단한 업무보고와 현장방문, 그리고 짬을 내서 퀸덤씨티 분양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현장까지 방문하니 모든 것이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이다. 다음에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와서 하나를 보더라도 충분히 봐야겠다는 생각... 명지지구의 퀸덤하우스는 몇 달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입주후에도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끊임없는 민원이 예상되어진다. 영어로 생활하는 영어공용단지를 꿈꾸고 있다는데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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