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열정이 옛날과 같지 않아서인지 신년 초하루에 열리는 100회 마라톤클럽의 새해아침 달리기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분당검푸에서 열리는 첫 일요일 신년 달리기에 참가했다. 아주 오랜동안 새해 첫아침을 한강변이나 남산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원도 빌고 건강도 기원했는데 작년과 올해 두번 연속 모임에 나가지 못했다. 다른 이유보다 과거에 비해 게을러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새해 아침 첫달리기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첫 일요일 열리는 검푸의 신년 달리기에 참가했는데 신년 달리기에는 달리기에 열정이 가득한 검푸회원들이 많이 참가했다. 영하 4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6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참가해서 그 열기는 대단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7시부터 분당구청에서 죽전까지 왕복 2회전의 달리기를 끝내고 다시 분당구청으로 돌아와 간단한 시주식 행사를 가졌다.
회원들을 위해 준비해준 집행부의 몇몇 회원들로 인해 연초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기를 즐길 수 있었다.
구청에서 출발하기 앞서 백승희님과 손은영님과 김열성님과 함께.
분당구청에서 정자동 주택전시관 앞까지 모든 회원들이 천천히 워밍업을 하면서 뛰어간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대략 3Km 정도를 천천히 달렸음에도 땀으로 흠뻑 젖었다.
열심히 뛰어와 땀은 흘렸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인지라 목 스카프와 장갑은 벗지 못하고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머무는 사이 땀이 식어 추위가 느껴졌다.
오늘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해 놓아서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그렇게 되면 신년 달리기 모임도 참석하지 못할 뻔 했었는데, 오후에 직원 가족들의 부부동반 식사모임에 생겨 여수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 덕분에 신년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고 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대회 참가야 다음에 하면 될 것이고, 더구나 여수마라톤 대회 코스는 힘들기로 유명한 곳이니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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