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마라톤대회 사진

경기마라톤 (2010.4.18)

남녘하늘 2010. 8. 12. 00:11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회사에서 단체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작년에는 풀코스 부문에 참석했는데 나 때문에 동료들이 식당에도 가지 못하고 기다리게 되어서 올해에는 하프코스에 참석했다. 어느 대회든 풀코스 부문에 참석하고 돌아오면 대회가 거의 끝나가는 파장분위기를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올해는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에 참석했더니, 달리는 것도 편하게 했고 동료들을 기다리게 만들지 않아 좋았다.

 

대회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는데 운동장의 주차장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놓아 주차하기가 굉장히 편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마라톤대회를 주관하게 되면 행정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대회운영이 상당히 매끄러워진다. 오늘 경기마라톤대회에 지자체 주관인지라 운영을 상당히 잘했다.

 

4월이 되었음에도 아직 완연한 봄날씨가 아니어서 최근까지도 쌀쌀함을 느꼈는데 오늘은 달리기에 좋은 날씨였다. 각 부분에 참가한 참가자들로 분주한 운동장의 모습이다.    

 

 

 

 

오늘 마라톤 대회를 진행해준 우리회사 경기지역본부의 직원들과 함께. 나는 회사 마라톤클럽에서 미리 장만한 회사 로고가 새겨진 복장을 입고 갔기에 따로 제작한 로고마크를 가슴에 붙이지는 않았다. 회사는 규모가 커졌지만 살림이 많이 빡빡해진 관계로 작년처럼 많은 먹거리를 준비는 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달리는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는 대회 규모에 비해 많지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풀코스 주자를 찍어주었거나, 아니면 참가자가 많은 10Km나 5Km 부문에 집중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21.0975Km를 달리는 동안 달랑 2장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그나마 한장은 운동장에 들어와서 찍혔으니 달리는 동안의 사진은 단 한장 뿐이다. 달리면서 찍힌 사진이 많고, 또 사진을 많이 찍어준다고 해서 찾거나 보관하는 것도 아니지만 사진을 너무 안찍어주면 서운하다.   

 

 

 

 

운동장에 들어와서 내 디카로 찍은 모습이다. 아침에 출발할때는 조금 선선했었는데 운동장에 돌아오니 훈훈해져 있었다. 쉬지 않고 달려왔더니 날씨가 선선해도 땀을 많이 흘렸다. 나중에 회사 부스에 와서 물어보니 대회 중간에 비가 조금 내리고 날씨가 쌀쌀해서 운동장에서 기다리기에는 조금 추웠다고 한다. 역시 달리는 사람은 즐거운데 기다리는 사람은 지루하고 날씨까지 선선하면 더욱 힘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기본부 총무팀의 최승대부장과 함께.   

 

 

 

 

 국민마라토너로 불리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1970년생인 이봉주선수는 나보다 8살이나 어리지만 너무 많이 달려서 외모로 보면 훨씬 더 나이가 들어보인다. 하지만 운동선수로서는 환갑의 나이를 넘겼다는 40살이 되도록 현역으로 활동했기에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이봉주선수를 좋아한다. 때문에 요즘 마라톤대회를 유치하는 조직위원회에서 이봉주선수를 초청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오늘 경기마라톤 대회에서도 이봉주 선수를 초청해서 싸인회를 열고 있어 함께 사진을 한장 찍었다. 사진을 함께 찍은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사인회가 시작되기 전에 잠시 여유가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