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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즈음한 가족 모임 (2011.4.9)

남녘하늘 2011. 7. 28. 01:15

 

외갓집이 있는 경남 고성군 개천면 나선리에서 외사촌과 이종사촌의 모임이 있었다. 적지 않은 인원이한번에 모인 것은 우리가 나이가 들고 나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집안에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남자 사촌들은 거의 다 모인셈이다. 큰 이모님댁 형님 3분은 모두 참가했고, 큰 외삼촌의 형님 세분도 모두 참석했다. 둘째 외삼촌댁 형제만 먹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 4명중 한명만 참석했고, 세째 외삼촌댁에는 아들이 한명밖에 없는데 갑석형이 참석했고 둘째 이모님댁에는 아들이 둘인데 모두 참석했다. 어머니 형제분중 어머님이 막내인데 우리 집에서도 아들 둘이 모두 참석했으니 총 15명의 참석자중 12명이 참석했으니 엄청 참석율이 좋은 편이다.

 

모두 모여서 한식이 지난지 몇 일 되지 않아 조상님의 산소도 정비하고, 산에 백합나무 묘목을 100여그루 심었다. 당대에는 큰 혜택이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백합나무로 인해서 외갓집 동네가 주변의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처럼 만난 사촌들끼리 하루 종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큰 형님이 모이자고 하면서 제안을 해서 나와 철상형이 주도를 해서 오늘 모임이 이루어졌다.  

 

 

 

 

동갑이지만 생일이 나보다 조금 늦어서 동생이 된 준식이와 함께...

 

 

 

 산에 올라가서 나무도 심고 풀도 베고 일을 끝내고 제각에 내려와서 사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중.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참석을 해 주셨고, 이모님과 외숙모님, 그리고 형수님들이 많이 오셔서 먹거리를 준비해 주셨다. 앞으로 이런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조카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해 오신 어머니. 6형제중 막내이신데 이제는 바로 위에 있는 이모님과 두분만이 남으셔서 많이 외로워 하신다. 자주 방문해서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질 않는다. 옛날에는 호랑이 같은 분이셨는데 나이가 드시니 옛날의 모습이 많이 사라지셨다.

 

 

 

초당약품과 백제약품의 김동구회장으로부터 기중받은 백합나무 묘목을 산 이곳 저곳에 나누어서 심었다.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은 묘목이라 아직은 작고 왜소하지만 올 한해 이곳 땅에 잘 적응해 죽지 않고 자라게 되면 앞으로 7년 후에는 대단한 나무로 자라게 될 것이다.  백합나무 묘목은 어제 고향에 내려오기 전에 백제약품 김동구회장님으로부터 전달 받았는데 대단한 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완전히 백합나무 전도사였다. 함께 나왔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외정 박사와 한국산림정책연구회장님이신 최민휴박사님과도 인사를 나누었었다.    

 

 

 

 

 

백합나무 묘목 몇 그루는 우리 고향집과 철상형님 호텔에도 가져가서 심었다. 앞으로 나무를 심을만한 공간이 있으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백합나무를 심어 놓아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심을만한 땅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