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사진/가족 사진

진영 면회 (2014.9.7)

남녘하늘 2016. 11. 22. 21:59

 

 아침 일찍부터 큰아들 면회를 가려고 준비를 했다. 추석 명절 전날이라서 장호원으로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막힐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면회가는 길이 다른 사람들 귀향하는 코스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면회를 가서 진영이를 보고만 오는 것이 아니라 외출을 시켜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게 하고, 다시 부대에 데려다주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쁠 수 밖에 없었다. 

 

 면회를 가는 길에 안개가 많아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지만, 다행이 국도가 그다지 막히지 않아서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빨리 장호원에 도착했다. 중간에 빨리 가려다 오히려 길을 잘못 들어서 한참을 돌아가기도 했는데,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도착했다. 장호원에 가면 복숭아를 구매하는 집에 있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복숭아는 사지 못하고 대신 포도를 샀다. 나중에 아들이 추석을 맞아서 사가지고 온 것으로 해서 가지고 갈 생각이다.   

 

 9시 전에 부대에 도착해서 면회신청을 했는데 진영이가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명절을 앞두고 사병들도 모두 바쁜 모양이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진영이가 나왔다. 오후 5시까지는 부대에 복귀해야 한다고 하니 바삐 움직여야 할 듯하다. 

 

  시내로 오는 길에 이천에서부터 운전대를 주어서 운전을 하게 만들었다. 대대장 운전병으로 갈지도 모르는데, 운전에 대한 실무가 없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되어서 지난번 휴가를 나왔을 때에도 영종도에서 운전연습을 시켰었고, 오늘도 운전연습을 시켰다. 지난번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지난번에는 시속 70km를 놓는 것도 겁내했는데 오늘은 100km도 거뜬해 한다. 나도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 50km 속도를 겁내 했던 적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손자를 3월 입대한 이후에 처음 보았다고 하신다. 아들은 잠시 인사만 나누고 나서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채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나머지 가족들은 내일 추석 준비를 하느라 바쁘고... 아들이 모처럼 외출을 와서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고 지 친구들과 채팅하느라 바쁜 것 같아 그만좀 하고 할아버지와 함게 이야기라도 나누라고 했다. 오늘은 큰아들 면회, 내일은 작은 아들 면회 등 군대에 보내 놓은 아들 둘이 면회 갔다 오는 것으로 올 추석은 지나가게 된다.  

 

 



 1시간 정도면 부대로 복귀할 수 있지만 추석전날이어서 혹시라도 길이 막히면 복귀시간에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 문제가 커질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출발한 것이다. 갈 때도 올때와 마찬가지로 진영이한테 운전을 시켜 보았다. 오르막이나 커브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라고 했더니 아직 그 감이 없는 것 같아서 속도가 낮을 때에는 브레이크를 잡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었다. 원심력에 의해서 차가 통제불능상태가 되는 것을 조심하란 이야기라고 알려 주었다. 그래도 몇 일만에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겠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돌아가니 엄청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앞으로 보직이 바뀌던 바뀌지 않던 남은 군생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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