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임

100회 마라톤클럽 2014년 송년회 (2014.12.28)

남녘하늘 2017. 2. 16. 00:13

 

 올해 100회 마라톤 클럽 송년회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명동역 근처에 있는 퍼시픽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도 채성만 회장님이 힘을 써 주어서 장소를 편하게 정할 수 있었다. 클럽의 홍보이사를 맡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서 오늘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면 8대 집행부가 할 일이 끝나게 된다. 너무나 바빠서 이번 집행부에서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찌되었든 임원을 맡아서 2년간 또 열심히 했다. 우리클럽의 송년회 행사는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거주하고 있고, 따로 정기적으로 모여서 훈련을 하거나 모임을 자주 갖지 못하기에 가장 많은 회원이 모일 수 있는 행사다. 이번 송년회에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등 할 일이 많아서 많은 회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독려해서 120여명이 넘는 회원이 참석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난 1년간 클럽회원 사진을 골라 작업을 해서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분위기를 띄우려고 상영을 했다. 바쁜 와중에 사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슬라이드 작업까지 마치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래도 올해까지만 하면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마음에 작업을 마쳤다. 덕분에 행사가 시작하기 전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를 했다는 기분이다.   

 

 

 



 운영진들이 모두 빨리 나와서 각자 해야 할일을 준비해서 송년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힘썼다. 기념품 분류작업에서 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는 많다. 일반 회원들은 행사만 참석해서 식사하고 기념품 받아 가면 되지만,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수고를 해야 한다. 올해도 준비해야 하는 물품이 많아서 수고가 많았다. 오늘 행사 사회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보연님과 김창희님이 해 주었은데 연말 분위기를 고려해서 복장까지 맞춰 입고 나왔다.  

 

 

 



 다른 송년회 때와는 달리 오늘은 외부 강사 한분을 모시고 와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 생활을 하면 이런 기회를 많이 갖지만 달리기 기클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채성만회장님의 아이디어는 다른 회원들의 생각을 뛰어 넘는다. 평소에 잘 알고 있었던 이다인 웃음치료사 소장을 초대해서 힐링을 주제도 유익한 강의를 들었다. 전문적인 지식을 전하기보다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평소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것이였다. 많이 웃으면 행복해진다라는 것,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더라도 웃으면 행복해 진다는 것 정도. 그리고 여러가지 실습을 시켜 주었다. 다들 나이 생각하지 않고 따라해 주어서 좋았던 것 같다.  

 

 

 

 



 채성만 회장님을 비롯한 일부 운영진들의 모습이다. 지나간 송년회 때에도 과거의 운영진들이 행사 준비를 하느라 수고를 했겠지만, 올해는 특히 준비해야 하는 물품이 많아서 더 수고를 많이 했다. 이번 집행부가 역대 집행부 중에서 가장 많은 일을 했던 집행부로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새로 맡을 임원진이 부담이 많이 될 것이다. 

 

 


 오늘 행사는 지난 일년간 클럽에서 생긴 각종 보고사항에 대한 결산과 함께 결산감사보고, 2015년 예산과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각종 인증서와 기념패와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9대 집행부의 임원 선출이 있었다. 이미 단일후보로 나와 있어서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추인만 받으면 되는 것이긴하지만... 차기 회장에는 이재승님이 감사에는 남호명님과 정채봉님이 선출되었다. 앞으로 2년간 클럽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다. 전임회장님이 신임회장님을 소개했다.    

 

 

 

 



 오늘 송년회도 미리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던 회원들이 모두 참석해서 준해했던 좌석이 모두 가득찼다. 확인 전화를 하고 독려를 하니 미안해서라도 많은 회원이 참석했을 것이다. 신임회장 선출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오늘 여러가지 상이 주어졌는데, 회원의 화합과 100회 마라톤클럽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 함찬일 회원에게 클럽의 대상인 100회인의 상을 수여했다. 나도 언젠가는 한번 받지 않을까? 행사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런 모임에 잘 참석하지 않는 집사람이 올해는 함께 참석했다. 채성만회장님이 이번 송년회에서는 꼭 부부가 함께 나와 달라고 해서 함께 가야 한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나왔다. 100회마라톤 송년회에는 처음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본인이 달리기를 하지 않는데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면 주제가 달리기인지라 어색하다는 것이 함께 오지 않으려는 이유다. 다행이 오늘은 부부 동반해서 참석한 사람이 많아서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게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송년회가 홍보이사로서 공식행사 사진을 찍는 마지막 자리였다. 다음 집행부에서 홍보이사가 아니라도 다른 직책을 맡아 달라고 벌써부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더 이상 임원진으로 활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늘 공식적으로 사진을 찍어 놓아야 다음 사람이 내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나도 사진을 찍느라 다른 회원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오늘 행사에 참석했던 회원들은 모두 만족한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위기도 좋은 곳에서 맛난 음식과 기념품을 받았고, 많은 회원들이 기부한 경품까지 보너스로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이어진 식사시간과 경품 추첨시간.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여흥과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새 집행부 선출도 있었고, 식전에 외부강사의 강의도 있어 공식행사가 많이 늦어졌다. 다행이 채성만 회장님이 호텔의 연회장 이용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놓아서 저녁 늦게까지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여흥 시간이 시작되고 나서는 내가 끝가지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 회장님께 이야기하고 행사장을 나왔다. 혼자 왔으면 끝까지 지키고 있으면서 마무리를 해야겠지만 오늘은 부부가 함께 왔기에 우리 클럽 사람들끼리 놀고 있는데 함께 있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