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인 행복나누기회 식구들과 함께 청양에 있는 망월산에 올랐다. 서초동에서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청양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버스 한대를 불렀는데 26명이 타고 가게 되어 있어서 비교적 여유있게 내려 갔다 올 수 있었다. 당초 예약했던 사람들 중에서 6-7명이 불참했다. 모임의 좌장인 이장님이 현직에서 물러나 법무연수원장으로 가게 되니 힘이 빠졌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알수가 없다. 이장님 집에서 간단하게 산행을 할 준비를 마치고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서 망월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시산제에서 사용할 물품을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배낭에 매지 않고 손으로 들고 가느라 조금 불편했지만 봉사차원에서 맡아했다. 물품을 가지고 오르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오늘 시산제 사진은 별로 없다. 내가 찍기 않으면 다른 사람이 찍어주리라 생각했는데 다들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이장님과 함께 사진 찍을 생각이나 하고...
아침에 청양지역에는 비가 조금 내렸는지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산에 오르는 동안에는 해가 나왔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눈이 조금 내리는 듯하다가 황사가 몰려 오는등 기상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산에 올라서 간단하게 시산제 준비를 했다. 이번에도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준비를 많이 해 왔다. 누가 3.1절을 맞아 태극기까지 준비해 와서 3.1절의 의미도 잘 새겼던 듯 하다. 가져간 카메라로 시산제 준비를 마치고 나서 이장님과 사진을 찍으니 그 때서야 서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시산제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왔다. 올라갈 때는 내가 물품을 모두 들고 올라갔는데 내려 올때는 나눠서 들고 오니 아주 편하게 내려 왔다. 이장님 집에 도착하니 작년처럼 시골 장닭을 푹 고아 놓았고, 찹쌀밥을 해 놓아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술도 막걸리와 소주를 준비되어 있었는데 막걸리가 내 입맛에 딱 맞아서 기분좋게 마실 수가 있었다.
이장님은 오랫만에 지역에서 하는 행사가 있었는지 처음으로 중간에 빠져 나가서 남은 사람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마술 봉사를 하시는 분도 참석해서 회원들에게 마술을 보여 주었다. 누군가 외국 사람들은 마술을 하면 그 자체를 즐기고,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속이는지를 궁금해 해서 마술 자체를 즐기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맞는 이야기인 듯하다. 나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고백한다. 식사때도 내가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아서 오늘 행사 사진을 몇장 없다. 3시에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올해 행사는 비교적 간단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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