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이와 함께 해남으로 출장을 가면서 중간에 경상도 함양에 있는 송전철탑을 체크할 내용이 있어서 함양에 잠시 들렀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지나 88고속도로를 경유 지곡IC로 나가 안의면에 있는 철탑을 방문했다. 오늘 체크하러 온 철탑은 경사가 심한 곳에 설치되어서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철탑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현장 사진을 몇장 찍고, 윤상이가 필요한 내용을 체크했다. 요즘 전력과 관련된 일을 많이 접하게 되는 듯하다. 철탑을 보러 함양까지 다 와 보게 된다.
함양에서 일을 끝내고 다시 해남으로 이동했다.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개발과 관련된 컨설팅이 있어서 멀리 해남까지 오게 되었다. 사업지역이면적도 넓고 바람도 적당히 있어서 풍력발전을 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듯했다. 다만 발전을 하면 전력을 보낼 선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서울로 돌아가서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현장 확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현장에서 멀지 않은 우수영 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진도에 가면서 지나쳤던 진도대교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세계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가 벌어졌던 진도 울돌목에 있는 우수영 관광지 주변의 풍경이다. 우수영 관광지는 1597년 충무공이 이룩한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1991년 기념공원으로 조성하여 역사적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수영관광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했는데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잠시 방문한 것이어서 들어가서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다음에 다시 와서 명랑전시관과 울돌묵 등 역사의 현장을 한번 둘러 볼 생각이다. 전라남도 축제로 명량해전 축제때 시간을 맞춰서 오면 볼거리도 많다고 한다. 진도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는 것으로 만족한다. 울돌목 반대편에는 조력 발전소도 보인다.
우수영관광지 주변에는 식사를 할 곳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우수영 여객터미널 쪽으로 갔는데 이곳에도 식당이 여러 곳 있었지만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알 수가 없다. 여객터미널 주차장도 썰렁하다. 이곳에서 제주까지 운행하는 쾌속선도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 정비가 모두 이루어지지않고 임시로 접안시설을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으로 썰렁한 항구다. 우수영 관광지에서 가까이 있어서인지 임진왜란때 사용되었던 배를 복원해 놓은 듯한 배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주변에 설명한 내용도 보이지 않는다.
맛집을 찾아서 동내를 돌아다니다가 문을 연 식당을 찾지 못해서 결국 터미널쪽으로 나와서 바로 앞쪽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을 찾지 못해서 들른 음식점인데 예상과는 달리 백반정식을 주문했는데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여객터미널 앞에 있어서 단골고객보다는 뜨네기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전라도 밥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괜찮았다. 그런데 손님이 많아야할텐데 너무 여행객들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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