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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워킹 페스티벌 (2017.10.21)

남녘하늘 2019. 2. 20. 00:07


 청명한 가을에 집앞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나눔 워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오래 전부터 우리 아파트 안내판에 행사에 대한 공지가 되어 있었는데 당일 현장 접수도 받는다고 되어 있어 현장 접수를 하고 함께 할 생각에 호수공원에 갔다. 나눔 워킹 페스티벌은 삼성전자가 지역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한다. 참가자가 5천원의 후원금을 참가비 명목으로 내면 기업에서 매칭펀드를 조성해서 금액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삼성전자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릴레이로 펼쳐지는 행사인데 얼마전에 용인시와 화성시에서도 같은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는 뉴스를 보았었다. 집앞에서 하는 행사라 여유를 가지고 갔더니 이미 선두는 호수공원으로 출발했다. 







 뒤늦게 와서 현장 접수를 했는데, 오늘 현장 접수 인원이 예상보다 엄청나게 많았던 모양이다. 준비해둔 배번도 이미 떨어졌고, 간단한 간식도 모두 동이나서 신청을 해도 나눠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배번 대신에 행운권 추첨에 사용하라고 접수번호표만 볼펜으로 적어서 준다. 내가 필요한 것은 행운권 추첨 번호가 아닌데... 점심때 약속이 있어서 행운권 추첨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여간 준비한 예비번호가 모두 소진되고 추가로 먹거리까지 주문할 정도로 수원에서의 나눔워킹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진행된 셈이다. 원래 참가 예상했던 원래 예상했던 인원은 1만 5천명이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모양이다.   






 현장 접수를 하니 운동을 할 때 핸프폰을 넣어 팔에 찰 수 있는 기념품만 하나 주어서 받고는 행사장 주변을 돌아 보았다. 워킹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는 원천호수는 맨번 달리기 연습을 하는 코스여서 굳이 따가운 가을 햇 살아래 걷고 싶지 않았다. 메인 행사장인 재미난 뜰에는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체험존이 있었다. 제자리 멀리뛰기, 제자리 높이뛰기, 눈감고 균형 잡기 등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도 있었다. 나처럼 걷지 않고 남아서 체험존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별히 끌리는 체험 부스가 보이지 않아서 분위기만 느끼고 되돌아 온다.  






걷기 행사를 끝내고 사람들이 되돌아 오면 재미난 뜰에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될 모양이다. 메인 무대 앞쪽으로 의자를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1만 5천명이 모이면 이곳 행사장도 적정 수용인원을 한참이나 초과한 것이여서 나중에 행사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사람들이 오기 전에 빨리 떠나야 할 것 같아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무대에서는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예정되어 있는 것 같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될 모양이다. 행사가 잘 끝나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먼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