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사진/가족 사진

벚꽃 구경 (2006.4.16)

남녘하늘 2008. 5. 5. 00:05

  

개나리꽃이 핀지 일주일만에 탄천에 나갔더니 몇 그루만 피었던 일주일 전과는 달리 그 사이에 벚꽃이 만개한뒤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걸어서 1분만에 꽃길을 걸을 수 있어 좋은데 봄이 느끼기도 전에 너무 빨리 지나치는 것 같다.  

 

 

 

 

 

집 바로 앞에 피어있는 벚꽃을 배경으로. 뚝방 아래로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만 위로는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 집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아주 개인주의적 성향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 일에 참견하는 것도 싫어하고 남이 내 생활에 끼어드는 것도 끔찍히 싫어한다. 그래서 인간적인 맛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하기에는 편하지만... 그래서 각자 사진을 찍고 있어도 사진 찍어주겠다는 사람도 없다. 나 또한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니 부탁하기도 싫고...

 

 

 

  

 

조금 그늘이 지는 지역이어서 아직 개나리 꽃도 일부 남아있고 벚꽃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 얼마 있지 않아 금방 더위가 찾아오지 싶다. 즐기기에 너무 짧은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