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미얀마 ('18.7)

2018년 미얀마 여행계획 (2018.7.5-7.15)

남녘하늘 2018. 7. 4. 05:43


 미얀마는 지난 2012년에 방문하려고 모든 준비를 끝냈다가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는데 6년만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미얀마는 내가 가려는 동남아시아 나라들 중에서 여행지로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국가이다. 미얀마 고유의 아름다운 불교 건축도 대단하고, 불교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자연 등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좋아서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랫동안 군부 독재의 억압 속에서 인프라가 부족해서 국내에서 이동하는 것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열악한 도로망을 상쇄시켜 줄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곳이다.  


 또 하나 미얀마의 국교는 불교인데, 대단한 불교문화의 건축물을 미얀마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바간의 파고다군들을 내려다 보는 전망은 압권이라고 하고,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는 아름답고 화려하고 방대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정도라고 한다. 1인당 국민소득이 1,275달러(2016년 세계은행 기준)의 나라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화려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미얀마 사람을 만나면 어디에서나 친절하고 순박하며, 환한 표정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은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자유여행으로 떠나서 세속에 덜 물든 그들의 삶을 보고 올 계획이다.           

 




1. 미얀마 여행일정 (9박 11일)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여행 책자 한권과 다른 사람의 여행기 등을 참고해서 여행 일정을 잡았다. 미얀마는 11월부터 4월까지 건기이고 이 기간에 사람들이 주로 미얀마 여행을 하게 되고, 내가 계획한 7월은 우기여서 여행자가 대폭 줄어드는 시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 여행을 비추라고 했지만 우기라고 해도 양곤을 제외하고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비가 오더라도 비 맞으면서 하는 여행도 아주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미얀마로 가는 항공은 대한항공만 직항이 있어서, 항공비용은 조금 비쌋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이동 시간을 대폭 줄였다. 항공 요금을 줄이려 인근의 다른 나라를 통해서 가는 비행편을 이용하면 대한항공의 절반 가격에도 갈 수 있는 듯하다. 

 

 대략적인 일정을 정하고 인테넷을 통해서 숙박 장소를 예약하고 미얀마 내의 국내선 항공도 미리 예약을 해 놓았다. 미얀마 국내에서는 두번의 국내선 항공을 예약했고, 도시간 이동중에 한번은 낮에 버스를 타고 이동 또 한번은 야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러가지 교통편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비행기만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줄일 수 있지만, 이동간 현지인이 사는 모습도 두루 살펴 보고 싶어서 버스도 이용하게 되었다. 야간 버스는 장시간(9시간) 버스를 타야 했는데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야간 버스를 이용한 적이 없었기에 나이가 더 들기 전 한번 타 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한번 도전해 보았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미얀마는 교통 인프라가 빈약해서 국내항공을 2회(양곤-만달레이, 낭쉐- 양곤) 이용하니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교통비는 비교적 많이 들어 가는 것 같다. 


 실질적인 첫 방문지인 만델레이에서는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여행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가이드가 있으면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겠지만, 요즘은 구글맵을 통해서 쉽게 목적했던 곳을 찾아 갈 수 있고 여행책자와 여행관련 여행기를 통해서 충분한 설명이 가능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여행을 할 수 있어 계획을 세웠다. 다만 오토바이든 이바이크(전기 자전거)든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 한다. 출발하기 전에 여행자 보험도 가입해 놓았다.  


 바간에서는 오토바이 대신에 이바이크를 빌려서 바간의 구석 구석을 돌아 볼 계획이다. 호스카(마차)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호스카는 너무 느리고 택시는 사람이 부담스럽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다니는 자유여행 체질이어서 조금 덥기는 하겠지만 이바이크로 다닐 바간 여행이 무척 기대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에 비가 내린다면  오토바이든 이바이크 대신에 택시를 이용할 계획이다.   


 인레에서는 자전거를 빌려서 느림의 여행을 경험해 볼 계획을 세워 놓았다. 하루는 배를 타고 인레호수 주변 관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만 자전거로 주변을 돌아볼 생각이다. 이번 여행은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여행이 될 것 같다.   


 귀국하기 전에 다시 양곤으로 되돌아 와서 양곤의 여러 곳을 돌아다닐 계획이다. 양곤에서는 주로 택시를 이용해서 다닐 계획이다. 구경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동하는데 택시를 타면 될 듯하다. 다만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어서 양곤에서는 비를 많이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많이 내리면 유명한 양곤시내 순환 열차를 타고 도시를 한번 돌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7월 5일(목)  : 인천공항->양곤 공항, 대한항공 KE471 (18:30/22:30),  양곤 1박 (Ten Mile Hotel )

                    공항-호텔: 공항에서 택시 이용 숙소 이동


■ 7월 6일(금) : 양곤 -> 만달레이.  항공 이동, Golden Myanmar 항공 Y5-505,  만달레이 2박 (Nylon Hotel)

                 만달레이 관광 (오토바이 렌트) 

                 만달레이 언덕, 만달레이 왕궁, 쉐인빈 수도원, 산다무니 파고다, 쉐난도 수도원, 





■ 7월 7일(토) : 만달레이 근교관광 

                  마하간다용 수도원(탁발행렬), 마하무니 파고다, 사가잉 언덕, 잉와, 금박공장, 우베인 다리 일몰 





■7월 8일(일) : 만달레이 -> 바간.   버스 이동.  바간 2박 (Zfreeti Hotel)

                 이 바이크 렌트 - 쉐지곤 파고다, 틸로민로 파고다, 우팔리 태인, 마누하 파고다, 에야워디 강변 일몰 





■ 7월 9일(월) : 바간 관광 - 이 바이크 이용

                  일출 감상, 낭우 재래시장, 아난다 파고다, 담마야지카 파고다, 부 파고다, 땃빈뉴 파야, 쉐구지 파고다, 술라마니 파고다 등 파고다와 사원군 구경.  





■7월 10일(화) : 바간 관광,  바간 -> 낭쉐(해호).  야간 버스 이동.  

                  밍글라 제디 파고다, 구바욱지 파야, 마누하 템플,  민카바 마을 구경 




■ 7월 11일(수) : 헤호(낭쉐)관광   낭쉐 2박 (Remember Inn

                   마인따욱 수상마을, 낭쉐 시장, 낭쉐 주변 구경 




■ 7월 12일(목) : 낭쉐 - 인레호수 보트 투어 

                   인레호수 수상마을 보트투어 - 5일장, 파웅도우 파고다, 응아페짜웅(고양이 사원), 남판빌리지(수공예품 공장, 

                   은세공소, 담배 공장, 연실크 직물공장 견학 포함)   





■ 7월 13일(금) : 인레호수 -> 양곤.  항공이동 Golden Myanmar 항공 Y5-101,  양곤 1박 (Hotel Zia ) 

                   양곤 관광 - 보족 아웅산 마켓, 술레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 차욱탓지 파고다,  





■7월 14일(토) : 양곤 관광,

                  양곤 순환열차, 마하만둘라 공원, 깐토지 호수, 구시가지 식민지 건물 투어 

                  양곤 -> 인천공항 : 대한항공 KE472 23:25





■7월 15일(일) : 인천공항 도착(07:35)




2. 미얀마 여행 옷차림 (7월)


 미얀마는 우리나라보다 땅이 넓고 남쪽과 달리 북쪽은 고산지역이 많아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고 한다. 양곤이 40˚c일 때, 낭쉐와 인레호수 주변은 28~30˚c로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30˚c나 40˚c나 덥기는 마찬가지다. 비가 올 때 약간 서늘할 수 있어 초가을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준비하면 된다고 한다. 현지에서 고무줄 바지를 사 입어도 좋다는 내용을 보았다.  


 햇살이 강하기 때문에 모두 긴팔 얇은 것으로 준비하면 좋다고 한다. 긴팔 남방에 청바지. 선선하면 바람막이 옷 하나 정도 걸치면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현지에 가서 파고다나 사찰에 들어갈 때 론지(긴 전통치마) 를 사 입을 예정이고. 자주 애용할 계획이다. 사찰에 들어갈 때 맨발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운동화 대신에 샌달을 가져 가서 신을 것이다. 우의, 썬그라스, 모자도 당연히 준비할 예정이다. 




3. 여행 준비물 


● 비자 신청-미얀마 여행 필수 
   미얀마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나라다. 미얀마 대사관을 가는 방법도 있고, e-VISA로 간단히 발급이 가능하다. 

● 여행자 보험 
   미얀마는 전체적으로 여행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델레이와 바간에서 오토바이와 이바이크를 이용할 예정이라서 더욱 여행자 보험이 필요했다. 또한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현지 음식이나 음료를 잘못 먹어서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엄청 더운 나라인지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음료를 마시고 탈이 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지에서 과일음료를 먹어도 얼음을 넣어서 먹지 않는다. 꼭 여행자 보험을 들고 가는 편이 좋을 듯하다. 

● 환전
   미얀마 화폐는 한국에서 환전이 불가하다.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미얀마 화폐인 짯으로 환전해야 한다고 한다. 양곤공항에서 환전 - 대한항공 직항의 경우 양곤공항에 밤늦게 도착해서 환전소가 문을 닫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 환전 못 할 경우를 대비해 낮은 단위 달러를 조금 준비했다.  
  ※ 2018년 6월 기준 1달러는 1130원, 1350짯 정도 하니 한국 화폐와 거의 같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대신 미얀마가 물가가 싼 편이어서 가치는 훨씬 더 높게 느낄 수 있다. 

● 항공권
   인천공항에서 직항은 대한항공만 있고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홍콩, 방콕 등의 도시를 경유 편도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경유 편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 미얀마 국내선 항공
   미얀마 국내 곳곳으로 항공기가 다닌다. 항공기는 프로펠러기가 주종이라는데, 안전한 기종으로 간단한 기내식도 제공된다. 항공사는 골든 미얀마, 미얀마 항공, KBZ 등 다양하며 항공권만 판매하는 항공사도 있다고 한다. 

● 유심 

   국내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로밍보다 심 카드 구입이 더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데이타는 자동 차단해둔 상태이고 여행시 현지 심카드 구입을 선호하는 편이다. 심야에는 공항에 심 카드 판매소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다음날 구입할 예정이다. 공항 뿐 아니라 시내에서도 구입 가능하다고 한다. 


● 미얀마어 단어 외우기

  여행지 국가의 간단한 말을 외우고 가면 현지 사람들이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안녕하세요 (밍글라바), 감사합니다 (제주 띤 바대), 미안합니다 (아나바데), 맛있어요 (야다시데),  **주세요 (** 뻬이바)정도 알아두면 좋다. 물주세요 (예 빼이바), 얼음주세요 (예루 빼이바), 깍아주세요 (쇼 빼이바), 계산서 주세요 (빌 빼이바) 는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그리고 미얀마는 아라비아 숫자가 잘 통용되지 않는 국가이다. 출발하기 전에 숫자는 따로 외어서 가야한다. 자동차 번호판도 미얀마 고유 숫자를 쓰기 때문에 최소 숫자는 암기했다. 

 

  

                        0. 또온냐 1. 띳  2. 흐닛  3. 또온  4. 레  5. 응아  6. 차욱  7. 쿤닛  8. 싯  9. 꼬  10. 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