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대회에서 100회를 완주하는 성격좋고 인간성 좋은 오석환님과 함께. 100회를 달성하면서 함께 첫 Sub-3까지 노렸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기록달성은 실패했다. 정말로 지난 여름 많은 노력을 기우렸는데 내가 하지 못한 것보다도 더많이 아쉽다. 마스터즈의 Sub-3는 정말로 쉬운 일은 아닌듯하다. 출발하기 앞서 춘천운동장에서. 형은 하루 전에 춘천에 와서 준비를 해서 이미 출발 준비를 다 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3월 동아마라톤 대회에 이어 두번째의 Sub-3의 목표를 가지고 임했던 춘천마라톤. 지난 여름 더운날씨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대회를 앞두고 식이요법까지 실시하면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3시간 7분 16초의 기록으로 들어왔다. 가을 날씨치고는 조금 더운 날씨였고, 34Km지점부터 종아리에 쥐가 날듯 날듯하면서 속도를 높일수 없어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운동해왔던 과정을 살펴보면 결과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이미 최고 기록 갱신은 할 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빨리 목표를 바꾸어 즐겁게 후반부를 달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초반에 주변을 살피지도 못하고 앞만보고 달린 것과는 달리 주변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화답해 주고, 격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까지 전하면서 마무리했다. 덕분에 운동장에 들어와서는 힘과 여유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대회를 마치고 오늘 대회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를 한 100회 마라톤클럽의 4인 (오석환, 노영기, 김영수, 박두신님)의 기념회식이 열린 춘천의 음식점 앞에서. 춘천을 가고 오는 열차편을 미리 예약해 놓아 비교적 부담없이 회원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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