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등산

AIC 예봉산 산행 (2009.5.30)

남녘하늘 2009. 12. 14. 23:33

 

 카이스트 최고컨설턴트 과정(AIC) 16기의 친목을 위한 산행이 예봉산에서 열렸다. 우리 기수만의 단독 산행이 아니라 선배기수들까지 함께 한 동반산행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예봉산은 몇 번 가보았던 산이고 오후에 다른 약속이 잡혀 있어 나 또한 참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내가 속해 있는 모임의 행사에는 가능한 한 참석한다는 생각이 강한지라 오늘도 무리를 해서 참석했다.

 

용산역에서 1차로 모임을 갖고 이곳에 오지 못하는 사람은 팔당역으로 직접 모이기로 했는데 나는 분당지역에 있는 박삼재 과장과 함께 직접 팔당역으로 가기로 했다. 개인차를 이용하면 팔당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데 대중 교통을 이용하니 개별차량 이동보다 시간이 몇 배는 더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오후 행사가 있어 차를 이용할 수 없어  도로공사에 다니는 박삼재 과장을 종각에서 만나 팔당으로 직접 갔다.


예봉산은 서울 근교에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서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전철역이 생겨 주말에는 많이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오늘도 전철에 예봉산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팔당역에 내리니 산행복장의 사람들이 엄청 쏟아져 나온다.


팔당역을 배경으로 오늘 참석한 우리 16기 동기들.  뒷줄 왼쪽부터  황의자차장, 이진철이사, 김봉수대표 부인, 정용화차장, 변정주교수님, 양정웅 총무님, 김정동차장, 하봉수대표, 나, 박삼재과장.     

 

 

 

산행에 참가한 AIC 단체 사진 

 

 

 

이번 산행에 교육생과 졸업생등 생각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사람들만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법이라고 자위하고 참석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날씨는 많이 더웠지만 구름한점 없는 날씨라 바로 앞에 있는 하남과 검단산도 잘 보였고 멀리 있는 양수리까지도 내려다보여 산행의 즐거움이 솔솔했다. 

 

 

 

나의 팀 메이트인 김정동차장과 함께.

 

 

 

 

하봉수대표와 이진철이사와 함께.

 

 

 

황의자차장과 함께.

 

 

 


대체적으로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들이 가파르다고 한다. 예봉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8부 능선쯤에 한강과 하남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여 있었는데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사진 찍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옆에 있는 숲에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었다.   

 

 

 

 

모처럼 도심을 떠나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동료들과의 대화까지 덤으로 챙기고 왔다. 다만 산행시간이 늘어져 뒷풀이 행사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먼저 서울로 돌아왔다.  

 

 

 

683m 의 예봉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산에 자주 오르지 않는 일행이 포함된 등산이어서 중간에 한번만 쉬어도 될 산을 여러번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왔다. 정상에 오르니 연무가 있어 뿌였기는 하지만 그나마 멀리 두물머리도 보이고 앞에 있는 검단산도 보였다.

 

 

 

 

정상을 지나 철문봉 방향으로 이동중 넓찍한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산을 내려가면 식사를 하려고 미리 예약까지 해 놓았는데 이곳에서의 간식이 마치 점심식사처럼 판이 커졌다. 다들 산에 오르는 것보다 먹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던 듯하다. 배낭에서 끊임 없이 먹거리가 나와 산에서의 시간이 자꾸 흘러가는데 점심식사가 늦어져도 이 분위기가 좋다.

 

 

 

당초 계획에 정상에서 식당까지 내려오는 시간을 30분으로 잡아놓아 의구심이 갔는데 결국 내려오는 시간이 올라가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렸다. 단순히 생각해도 올라가는 것의 절반은 소요된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완전히 주최측에게 속았다. 게다가 길까지 잘못 들어서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 덕분에 뒷풀이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바로 다음 약속장소로 출발해야만 했다.  역시 야외에 나와서 함께 땀을 흘리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것보다 훨씬 사람들과 친해진다는 것을 오늘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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