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달리기 모임

분당 검푸 송년회 (2009.12.12)

남녘하늘 2010. 2. 16. 00:42

 

 분당검푸 송년회가 오리역 근처에 있는 뉴스타웨딩홀에서 열렸다. 올해도 송년회에서 회장 선거가 있을 예정이었는데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이석희선배가 중도에 사퇴함으로서 선거없이 최문길선배가 회장이 당선되었다. 달리기를 하는 클럽에서 회장을 선거로 뽑는 것이 어려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것을 2년전의 선거로 경험했던 터라 이번에는 선거없이 회장 선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다행히 선거를 하지 않게 되었다. 

 

본인 스스로 목적이 있었을텐데 대의를 위해 스스로 그 뜻을 접은 이석희 선배께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선배가 선거에 나왔으면 선거운동은 해 주었겠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었다. 하여간 선거가 생략된 송년회는 그야말로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나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송년회를 즐겼다.

 

6시에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행사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회원들이 나와 있었다. 아마 다들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했을 것이다.    

 

 

 

 

미리 만들어 놓았던 행사 진행표에는 일정에 회장 선거 투표를 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박재환 선배님과 함께. 언제 만나도 반가운 선배이시다. 곧 할아버지가 될 예정인데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나이를 가늠하지 못했을 것이다. 매번 달리기 복장으로 만나다가 정장이나 이런 복장으로 만나면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장난기 가득한 친구 김종호와 김필화 선배님, 창용창 전 회장님과 함께... 

 

 

 

 

언제 내 모습을 찍었는지 모르는데 사진에 찍혔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겋게 변하는 체질인지라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지만 벌서 불타는 감자가 되어 있다.   

 

 

 

가운데 있는 한사람만 빼고는 올 1월달에 베트남에 함께 놀러 갔던 멤버들이다. 모여서 사진을 찍다 보니 우연하게 함께 했던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내년에도 함께 모여서 어딘가에 가 보아야 할텐데... 그처럼 많은 인원이 모여서 함께 움직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분당검푸 마라톤 클럽에서도 지난달 말 달성한 풀코스 100회 완주 기념패를 이날 전달 받았다. 클럽에서 완주패까지 전달 받으리라 전혀 생각치 않고 있었는데 기념패까지 전달받아 감동을 먹었다. 행사장에 함께 와서 축하해 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할 일인데, 감사패까지...  외관도 마음에 들게 잘 만들었다.  

 

 

 

 

 다시 완주 소감을 한마디 하라고 해서 간단하게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므로 긴 이야기해 보았자 분위기를 망칠 뿐이다. 이야기는 짧고, 메세지는 강하게...

 

 

 

 

 

 검푸의 김수녕님이 전체 회원들의 사진을 찍어 놓고 다음에 활용할 생각으로 회원들의 사진을 일일이 모두 찍어 주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뒷 배경으로 사용한 천까지 미리 준비해 놓았던 것 같다. 아마 클럽 홈페이지에 사진을 등록해 놓지 않은 사람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행운권 추첨에 어지간히 운이 없는 나는 오늘도 행운권 추첨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처럼 쓸만한 품목은 다른 회원들에게 돌아가고  겨우 하나 챙긴 것이 신종플루 예방 손씻는 비누. 받지 않은 것만 못한 상품(?)이다. 은행에 가면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요즘 엄청 많이 나우어 주던데... 

상품에 상관없이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서현동으로 옮겨 맥주 한잔을 더하고 송년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