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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회 송년회 (2016.12.21)

남녘하늘 2018. 6. 5. 00:23


 백지회 송년회를 세종호텔 2층 엘리제에서 진행했다. 매년 회원들만 모임을 했는데 송년회는 가족과 함께 모임을 갖기로 해서 처음으로 가족 동반 모임을 하게 되었다. 전체 회원중에 급한 일이 생긴 몇 명의 회원만 빠지고 나머지 회원은 모두 참석해서 가족 포함 23명의 인원이 모이게 되었다. 오늘이 동짓날임에도 겨울비가 많이 내려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많이 막혀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지 못하는 회원도 생겼다. 일찍 도착한 회원들이 배정 받은 룸에 프랜카드도 설치했다. 행사장을 둘러 보니 작년보다는 불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송년회와 동일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느데, 작년에는 룸마다 송년회 모임으로 가득했는데 올해는 비어있는 방이 많다. 불황에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인해 호텔에서 행사가 조금 줄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붐비지 않은 덕분에 더 좋은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회장님이 송년회 프랜카드와 포도주를 준비해 주었고, 치킨구입 상품권과 함께 개별적인 기념품을 따로 준비해 주었다. 게다가 생일을 맞이하는 회원을 위해 생일 축하 케익까지 준비해 주었다. 항상 회원들에게 무엇이든 나눠주려하는 회장님 덕분에 더 훈훈한 송년회가 되었다. 회장님 이외에도 많은 선배들이 협찬을 해 주어서 회비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내년 2월달에 교토마라톤 대회도 이 멤버를 중심으로 마라톤 여행을 함께 가기로 되어 있어 내년 마라톤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젊은 회원은 가족과 함께 참석했고 고참 회원은 혼자 참석한 사람이 많다. 가족과 함께 온 고참 회원들은 회원들끼리 앉는 사람이 많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왔으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도 되는데... 나는 함께 있고 싶어도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함께 앉아 있지 못했다.     






 우리 회원끼리 모였을 때에 비해서 가족이 함께 모이니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집안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겉돌게 된다는 것이 지론인지라 일년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가족 모임을 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남편 흉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남자 회원들이 모두 마라톤을 100회 이상 달린 사람들이니 나름 비슷한 불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지회는 100회 마라톤클럽에서 있는 회원들 중에서 마음에 맞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어서, 회원 가족도 일부 가족은 구면이 많다. 하지만 오늘 모임에서 처음 본 가족도 많다. 앞으로 자주 이런 모임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회장님이 함께한 가족들에게 치킨 상품권을 나눠 주니 역시 가족들이 즐거워한다. 가족의 마음까지 잘 챙겨 주어서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졌다. 앞으로도 1년에 한번씩은 가족 모임을 갖겠다고 약속을 했다.   




 내년 1월에 생일을 맞게 될 두 회원의 생일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2달에 한번씩 있는 모임이다 보니 생일 축하 모임은 모일 때마다 계속해서 진행된다. 총무인 내가 행사를 여러가지를 신경쓰고 준비해야 하는데 늘 회장께서 미리 챙겨주어서 늘 미안한 마음이다. 친목 모음으로서 최고의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회원들 사진을 찍어 주다 보니 정작 내 사진은 제대로 찍은 것이 없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던 사진과 종업원이 찍어준 단체 사진이 오늘  찍힌 백지회 송년회에서 찍힌 내사진의 전부다. 사진보다 이렇게 모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가 있다. 백지회가 결성되어진지 아직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적립 회비가 500만원이 넘어섰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간 협찬을 해 주었던 회원들 덕분에 기본 적립회비가 조금 늘어나서 앞으로 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모임이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