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친구와 차 한잔 마시고 식사를 함께 하는 평범함마저 소중한 일상이었다는 것을 느낀 2020년 경자년 쥐띠해가 지나고 2021년 신축년 소띠해가 밝아왔다. 신년 벽두부터 한파가 밀려와서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처럼 느껴지는 새해 아침이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느꼈던 IMF사태 때 보다 훨씬 심각하고 가장 최악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오래오래 가족과 함께 하실 것으로 생각했던 아버님의 별세와 연이어 어머님마저 언제 가족의 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이 2020년 가장 아픈 기억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 경제적인 무기력과 정신적인 압박이 1년 내내 이어진 것도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