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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성혈 (2017.10.13)

남녘하늘 2019. 2. 4. 00:08


 제주도에 출장을 와서 미팅을 마치고 다른 약속장소로 이동중에 잠시 지나가는 길에 있던 삼성혈을 방문했다. 다음 미팅장소로 이동하는 중에 삼성혈이 보여서 한번 들러 보았는데 자그마한 장소를 생각하고 잠시 들러볼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있었다. 다음 미팅시간이 촉박해서 입장해서 둘러보지는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 한장만 찍고 나왔다. 삼성혈에 대한 내용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규모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오늘 방문은 스쳐 지나는 것으로 끝난다. 상성혈에 붙어 있는 주차장은 규모가 커서 차를 잠시 세워 놓는데 부담이 없다. 입구에는 제주의 유명한  돌하르방이 세워져 있었다.   





 입구에 탐라국발상지라고 쓰여진 표지석이 있다. 삼성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라고 한다. 제주도의 개벽시조이신 삼을나 삼신인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이곳에서 동시에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우마와 오곡의 종자를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하면서부터 농경생활이 시작 되었으며 탐라왕국(耽羅王國)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삼성혈로 들어가는 입구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들어가면 삼성혈의 입구임을 알리는 건시문(乾始門)이 나온다. 건시문을 들어오기 전과 후의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들어오기 전에는 삼성혈 앞쪽 도로에 차가 다니고 도심의 분위기였지만, 삼성혈 안으로 들어오니 숲이 우거져 있고 조용해서 신선의 세게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입구에 있던 남자직원이 전시관을 먼저 가보라고 하지만, 삼성혈을 한번 돌아볼 시간이 없어 사진만 한장 부탁한다. 평일 오후여서 삼성혈에 온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삼성혈에는 노송을 비롯해서 녹나무, 조록나무 등 수십 종의 고목이 울창하게 서 있어 보기에 좋았다. 제주도가 깨끗한 섬이고 어디에 가던 보기 좋은 숲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 도심 한가운데서 보는 숲도 건강하고 보기 좋았다. 겨울에 와도 푸르름을 유지할 것 같아 보였다. 봄에 오면 벚꽃도 많아서 보지 좋다고 한다.  






 안쪽으로는 제주 고유의 건축물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유적지가 있다고 한다. 벽랑국의 세 공주가 타고 온 나무상자가 발견된 해안 황루알, 3신인이 세 공주와 혼인한 혼인지, 이들이 혼인한 뒤 영역을 가리기 위하여 화살을 쏘았다는 삼사석 등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30분만 있었어도 한번 둘러보고 왔을 터인데 미리 약속을 해 놓고 늦게 갈 수 없어 아쉽게 되돌아 나왔다. 앞으로 제주에 출장 올 일이 자주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다음에 오면 삼성혈부터 돌아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