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나의 단상

2018년 달리기 계획 (2018.1.1)

남녘하늘 2018. 1. 1. 15:44


 2018년 무술년 개띠의 새해가 밝아왔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많은 선배들 중에 1958년 개띠 선배들이 많이 있는데, 그 형들이 올해가 회갑이다. 그냥 보아서는 대부분 팔팔한 50대로 초반으로 보이는 선배들인데 벌써 회갑이라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대분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어서 더 젊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그 선배들보다 4살이 어린 나도 이제 4년만 있으면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이 영 어색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2018년에도 끊임없이 달리기를 계속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2018년에는 지난 몇년간의 게으름을 떨쳐내고 다시 한번 신발끈을 제대로 조여매고 뛰어 보겠다는 생각을 다짐해 본다. 지난 몇 년간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많이 부렸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남들은 날씬해 보인다고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 뱃살도 나온 듯하고, 전반적으로 둔함 느낌을 스스로 갖기 때문이다. 2018년 열심히 달려서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 생활을 정착시키고 다시 그 상태를 유지해 볼 생각이다. 


 2017년에 되돌아보면, 지나간 한해도 게으름의 연속이었다. 한달 평균 달리기 마일리지가 100km 남짖 되는 것 같으니 엄청 게으름을 피운 것이다. 풀코스 대회도 최소 5번은 참가할 생각이었는데 겨우 3번밖에 뛰지 않아 마라톤을 시각한 이후로 한해 가장 적은 참가 횟수를 기록했다. 하프나 기타 대회도 다른해에 비해서 월등히 적은 편이다. 그나마 4월달에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100km 부문에 참석한 것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여건이 되면 교토마라톤 대회 참가와 함께 하반기에 뉴욕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는 아쉽게도 또 공수표가 되었다. 비행기 마일리지가 부부가 함께 참가해도 충분할 정도가 남아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데 아직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에도 뉴욕을 가기는 힘들 듯하고 2020년 이전에 미주 대회에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심기일전해서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매고 달리기를 할 생각이다.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한달에 한번 이상의 풀코스 대회에 참석해서 10번 이상의 풀코스 대회에 참석할 생각이다. 매달 풀코스를 달리려면 평소에 몸관리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주중에도 몸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사업과 달리기에 집중하고 다른 일에는 시간 투자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2018년 한해도 우리나라 경제가 생각보다는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나 GDP의 성장과는 별개로 가계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산업과 개인사업자가 2017년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기에, 우리 업종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일이나 운동이나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한 한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코스는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달려서 총 10회 이상을 달릴 계획이고 풀코스가 없는 기간에는 하프대회에 참석해서 대회 참가를 일상화 시켜 놓을 계획이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한달에 한번씩은 참석할 생각이다. 또한 작년에 참석하고 다시는 뛰지 않으려고 생각했던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올해 한번 더 뛰어야 할 것 같다. 같은 클럽에서 뛰는 갑장 친구가 올해 10회 참가를 하게 되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반주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올해 한번 더 뛰어보고 울트라가 내 체질에 맞지 않으면 다시는 뛰지 않을 것이다.  부상없이 오래 달릴 수 있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기에 몸이 원하지 않으면 뛰지 않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금년 첫 대회는 다음주 일요일(7일)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풀코스를 뛴다. 그 다음주에 일본 이부스키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연습삼아 뛸 계획이다. 지난 겨울 운동이 부족해서 연말부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 습관을 쭉 이어갈 생각이다. 이후에 메이져 대회로 불리는 동아마라톤 대회와 춘천마라톤, 중앙마라톤 대회는 모두 참가할 생각이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달릴 생각이다. 


 2017년 하반기에 광교집이 빨리 팔렸다면 위례에 분양 받아 놓았던 집으로 이사할 생각이었는데, 2017년 8월 2일 발표되었던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집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서울로 이사계획이 2년 더 미뤄지게 되었다. 달리기를 하기에는 지금 살고 있는 광교가 너무나 좋아서 굳이 서울로 이사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는데, 아마도 2018년 광교호수공원에서 더 열심히 뛰라는 신의 뜻이 아닌가싶다. 분당에 있을 때에도 달리기 여건이 좋았지만, 광교는 그보다도 달리기 여건은 훨씬 더 좋다. 그 좋은 여건을 올해는 확실하게 활용해야겠다.  


 매년 한차례 이상 참가할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오고 있는 해외 마라톤대회는 2018년에는 우선 일본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 참가는 확정이 되어 있다. 하반기에 한번쯤 더 참가하고 싶은데 아직 하반기 대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일하는 것을 봐 가면서 추후 결정을 내려서 가 보려고 생각중이다. 1월에 참가하는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도 혼자서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원마라톤클럽의 회원 9명과 다른 일행 3명으로 포함해서 나까지 13명이 함께 마라톤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는 4번째 참석하는 마라톤 대회이다. 보스턴 마라톤에 이어서 항상 참가해도 괜찮은 대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올해도 다른 마라톤너들과 함께 참가를 추진했다. 매년 한차례씩 아는 사람들과 함께 마라톤대회 참가를 인솔하다 보니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재능을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직 2018년 대회가 모두 확정되어 공지되어 있지 않지만 올해는 과거 몇 년전과는 달리 풀코스대회에 10번 이상 참가할 생각이다.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몸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2018년 풀코스마라톤 참가 예상대회>>


2018년 1월  7일 (일) 여수마라톤  

2018년 1월 14일 (일) 이부스키마라톤  

2018년 2월 18일 (일) 공원사람 마라톤  


2018년 3월 18일 (일) 서울 동아마라톤 

2018년 4월  22일 (일) 경기마라톤  

2018년 5월 13일 (일) 소아암돕기 서울시민마라톤  


2018년 6월  3일 (일) 새벽강변마라톤  

2018년 9월 16일 (일) 국제관광 서울마라톤  

2018년 10월 21일 (일) 춘천마라톤


2018년 11월  4일 (일) 중앙일보마라톤


 

<< 2018년 기타 마라톤 참가예상 대회>>


2018년  3월 25일 (일) 제주MBC 국제평화마라톤 (하프)  

2018년  4월 14일 (토)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 km)  

2018년  4월 22일 (일) 경기마라톤 (하프) 


2018년  5월  5일 (토) 화성효 마라톤 (하프)

2018년  5월 20일 (일) 서울신물하프 마라톤 (하프)

2018년  5월 27일 (일) 반기문음성 마라톤 (하프)


2018년  6월  2일 (토) 강남구청장배 마라톤 (10 km) 

2018년  9월 23일 (일) 평택항마라톤 (하프) 

2018년 10월  3일 (일) 국제평화마라톤 (하프)


2018년 10월 13일 (토) Trans Jeju(제주 울트라 트레일 러닝)  (100 km중 50km) 

2018년 11월 18일 (일) 손기정평화마라톤 (하프)


 (아직 연초라 정확한 날자와 대회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7년 개최된 대회를 기준으로 참가하고 싶은 대회를 정리해 보았다. 풀코스 대회 참가와 함께 2018년에는 2017년 보다는 많은 대회에 참석할 생각이다. ) 

 







(2018년 1월 1일 신년을 맞아 새벽부터 해가 뜰때까지 수원 원천호수공원을 5회전 15km를 달렸다. 호수가에 작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 구경을 나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