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과 생활 /나의 단상

2019년 달리기 계획 (2019.1.1)

남녘하늘 2019. 1. 1. 22:24


  여러가지 일도 많았던 무술년 개띠해가 지나고 2019년 기해년 돼지띠의 새해가 밝아왔다.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지고 우리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조금 좋아져야 할터인데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블로그에 가급적 정치적인 색채를 나타내는 것이 싫어하는 편인데 갈수록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가 안정되어야 달리기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 벽두에 한해 달리기에 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지가 벌써 20년이 되었다. 거창하게 마라톤이라고 부르는 계획은 2001년부터 세우기 시작했으니, 마라톤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도 19년째다. 한가지 취미를 20년 넘게 지속하고 있으니 이제는 마라톤을 생활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는 완전히 지난 듯하다. 다행히 건전한 취미를 선택해서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정신도 몸도 아직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스스로의 평가다. 앞으로 20년은 더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다.     


  2019년에도 끊임없이 달리기를 이어 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2018년 여름 폭염으로 인해서 달리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후 가을에 되어서도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열심히 운동을 하지 못해 체증도 늘고 달리기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새해 계획을 세울 때마다 새해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조금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곤 했었는데 올해도 똑같은 결심을 해야겠다. 지난 2018년을 되돌아 보면 그래도 풀코스 대회는 7번을 뛰었고, 하프대회와 10km 대회도 8번은 달렸다. 풀코스는 2017년에 비해서 많이 뛰었지만 상반기에 많이 뛰었고 하반기에는 게으름을 많이 피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치우치지 않고 상하반기 균등하게 뛰어야겠다고 생각한다. 


 2019년은 내가 결혼한지 30년이 되는 해로, 집사람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6월달에는 제대로 달리기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월을 제외하곤 꾸준하게 달릴 생각이다. 항상 바쁘겠지만 바쁘다고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지난 하반기 이후 운동을 게을리 해서 늘어난 몸무게도 달리기를 열심히 해서 예전처럼 만들어야 한다. 지난 11월 JTBC 서울마라톤대회에 참석했더니 잘 알던 후배들이 나의 뒤모습을 보고 유니폼에 내 이름이 써 있는데 뒷태가 내가 아닌줄 알았다는 소리에 충격을 먹었다. 게으름을 피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2019년에도 수원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열심히 훈련도 같이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혼자서 하는 운동은 중간에 포기도 빨리 하게 되고, 혼자서 하면 재미 없는 운동이 달리기이기 때문이다. 울트라 마라톤도 2018년에 달린 것으로 더 이상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2019년에 한번 더 달려야 할 것 같다. 클럽에 선배님을 위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인데, 달리는 것이 자원봉사하는 것보다 편할 것 같아서이다. 울트라마라톤은 나와는 잘맞지 않은 종목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2019년 한해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렵다고 했던 2018년보다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 너무나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권때문에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다. 몸이라도 건강하게 지키고 있어야 나중에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두가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지만 나로서는 도약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사업과 마라톤 모두 좋은 일이 있도록 노력해서 한해를 마칠 때 웃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매년 한차례 이상 참가할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오고 있는 해외 마라톤대회는 2019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라톤 대회에 한번 더 참가할 생각이다. 일이 많이 바빠져서 해외 마라톤 대회를 1년에 두번 참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듯 하지만, 나와 함께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민스럽다. 몇 년전부터 2019년에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뉴욕마라톤이나 보스턴,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한번 더 가 보고 싶었는데, 집사람과 6월에 스페인을 다녀 오고 또 미국을 다녀 오기에는 시간적인 부담이 클 것 같아서 미국쪽의 여행은 2020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1월에 참가하는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는 2018년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 참석과 마찬가지로 수원마라톤클럽의 회원 20명여명과 함께 마라톤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작년에는 수원마라톤 선배들 몇 분과 다른 클럽에서 활동하는 마라토너 몇 사람과 함께 참석했는데 올해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는 수원마라톤 클럽의 동기들과 그 가족이 주죽이 되고, 그리고 선후배 몇 사람이 함께 하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해외 마라톤을 자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괜찮은 대회를 소개해 주려다 보니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는 5번째 참석하는 대회가 되었다. 그만큼 이부스키 마라톤 대회가 첫 해외마라톤 대회로 썩 괜찮은 대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런 일종의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매년 진행하게 된는데, 얼마남지 않은 이부스키 마라톤 여행이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9월에는 쿠알라룸푸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쿠알라룸푸르 마라톤 대회는 100회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출발할 예정이다. 2017년에 교토마라톤 대회를 같이 다녀 왔었는데 다시 한번 해외마라톤 대회 참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먼나라가 아니면서 볼거리도 많은 쿠알라룸푸르 마라톤 대회를 생각했다. 대회가 매년 같은 시기에 열리지 않고 어떤 해에는 봄철에 개최되었다가 또 다른 해에는 가을에 열리곤 해서 혼란스러웠는데 2019년에는 9월말에 대회가 개최된다고 공지되어 있었다. 연초부터 준비를 하면 큰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갈수로 해외마라톤 대회에 함께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느낌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면 어려운 점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내가 조금 노력 봉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2019년 대회가 모두 확정되어 공지되어 있지 않지만 올해는 풀코스대회에 대략 9번 참가할 계획을 세웠다.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몸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나이 60이 되기 전까지는 이 정도 횟수를 유지하고 60이 넘어가면 풀코스 대회 참가는 절반 정도로 줄이고, 하프코스나 10km코스 참가를 고려해 볼 계획이다. 올 한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 2019년 풀코스마라톤 참가 예상대회>>


2019년 1월 13일 (일) 이부스키마라톤  

2019년 2월 17일 (일)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2019년 3월 17일 (일) 서울 동아마라톤 


2019년 4월 21일 (일) 경기마라톤  

2019년 5월 12일 (일) 소아암돕기 서울시민마라톤  

2019년 6월 9일 (일) 새벽 강변마라톤  


2019년 9월 29일 (일) 쿠알라룸푸르마라톤   

2019년 10월 27일 (일) 춘천마라톤

2019년 11월  3일 (일) JTBC 서울마라톤


 


<< 2019년 기타 마라톤 참가예상 대회>>


2019년  2월 24일 (일) 경기국제하프마라톤(하프)  

2019년  3월 1일 (금) 3.1절100주년기념 국제마라톤대회 (하프)  

2019년  4월 13일 (토)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 km)  


2019년  5월  4일 (토) 화성효 마라톤 (하프)

2019년  5월 26일 (일) 이천도자기 마라톤 (하프)

2019년  9월 7일 (토)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하프) 


2019년 10월  3일 (일) 손기정평화마라톤 (하프)

2019년 10월 19일 (토) Trans Jeju(제주 울트라 트레일 (56km) 

2019년 11월 17일 (일) 상주곶감마라톤 (하프)



 (아직 연초라 정확한 날자와 대회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8년 개최된 대회를 기준으로 참가하고 싶은 대회를 정리해 보았다. 풀코스 대회 참가와 함께 2018년에는 2017년 보다는 많은 대회에 참석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