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여행을 좋아하는 허남헌의 마당

3월 동문산악회의 산행지는 도봉산이다. 오늘은 도봉산 산행과 함께 시산제가 함께 진행된다. 작년에도 시산제를 도봉산에서 지냈는데 올해도 도봉산에서 지내게 되고, 앞으로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도봉산에서의 시산제는 거의 전통이 되어갈 듯하다. 산행에 앞서 회원들은 도봉산역..

ITC 산악회에서 2월 산행은 수락산으로 가기로 했다. 강남쪽에 있는 산과 강북쪽에 있는 산을 번갈아 갈 예정이어서 지난단 강남에 있는 대모산을 다녀 와서 이번달에는 강북에 있는 산을 가기로 한 것이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먼저 만나서 이동하기로 했다. 오후에 또 시내에서 ..

오사카 성을 구경하고 나서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서 난바(難波)역으로 이동했다. 아침에 난바역에 도착해서 바로 코인 락커에 짐을 맡겨 놓았다. 난바역에서 공항까지 공항철도만 이용하면 되기에 무거운 짐을 들고 시내를 돌아다닐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난바역에 여행 캐리어를 넣을 ..

교토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발하는 아침이 되었다. 함께 온 일행이 모두 아키주시마(蜻蛉島)에서 함께 묵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원칙론자인 집주인 때문에 교대로 돌아가면서 캡슐호텔에서 4명이 생활했다. 집이 좁지 않아서 함께 있어도 될 것인데 숙박인원에 대해서 허가받은 인..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테라(淸水寺)로 향했다. 교토 시내의 관광지는 전철이 닿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버스가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에 일행중에 한명이 교토역 카페에 손가방을 놓고 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나..

아라시야마의 명물 도게츠교(度月橋) 구경을 마치고 가쓰라가와(桂川) 강변에 있는 아라시야마 맛집 요시무라(よしむら) 소바집을 찾았다. 작년에 아라시야마를 오면 이집을 한번 가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 단체로 이곳을 다시 찾아 와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우리 일..

케이후쿠(京福) 전절 아라시야마 역을 조금 더 지나치면 텐류지(天龍寺) 입구가 나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1255년에 조성된 왕실 별궁을 1339년에 선종 사원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150여 개의 사찰이 빽빽이 들어선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으나 1..

이번 여행을 와서 아침에 시간이 되면 도심에 있는 니조쵸(二条城) 주변이나 가모가와(鴨川) 강변을 한번 뛰어 보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신경 써야할 사람들이 없이 나혼자 왔다면 아침마다 뛰어 보았을 터인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에 조금..

대회장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도로를 따라서 가지 않고 가모가와(鴨川) 강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교토의 중심가를 흐르는 가모가와(鴨川)는 강폭이 중랑천보다도 좁아, 강으로 불릴 뿐 하천보다도 좁은 강이다. 하지만 깨끗한 물이 흐르고 강변 분위기도 좋아..

가모가와(鴨川) 강변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교토의 도심을 달린다. 마루타마치도오리(丸太町通り)를 따라서 뛰게 되는데 조금 지나니 교토고쇼(京都御所)의 높은 담장과 숲이 나타났다. 메이지 덴노(明治 天皇)가 도쿄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대대로 일본의 덴노들은 바로 이 교토고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