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마라톤 여행/보스턴마라톤('04.4)

보스턴 마라톤 5-2 (2004.4)

남녘하늘 2008. 2. 23. 10:09

 

대회 전날 하버대대학 교정의 하버드 동상앞에서. MIT와는 거리가 별로 떨어져 있지 않고 길게 대학촌을 형성하고 있었다. 1636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처음에는 케임브리지 칼리지였는데 청교도 목사 존 하버드가 재산을 기탁한 후 그의 이름을 따서 하버드로 바꾸었다고. 하버드 동상은 신발은 많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만져서 반질반질 윤이 났다. 그곳을 만지면 자식이 하버드에 들어간다나 어쩐다나...물론 나도 만져보았다.

 

 

 

 

 

메사추세스 공과대학(MIT) 본관 앞에서. MIT는 1861년 설립되어져 공학, 이학, 인문과학 분야에서 세계유수의 과학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과는 달리 담장이 없이 대학촌으로 형성되어 있고, 80여개의 강의동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보스턴의 영웅으로 불리는 빌 로저스가 운영하는 스포츠의류 매장에서 - 빌 로저스는 2004년 10월 별세함.

 

 

배번호를 수령하면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엑스포가 열리는 월드 트레이드센타. 실제로 뛰면서 도움이 되는 많은 물건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엑스포와 비교하면 그 수준차이를 뭐로 설명해야할지. 이곳에서는 보스턴마라톤이라는 하나의 상품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고. 각 부스별로 간단한 기념품을 공짜로 나누어주는 곳도 많았다. 시간이 되고 말이 통한다면 정말 시간을 많이 보내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배번호와 기록칩을 수령하고 보스턴마라톤 엑스포가 열리는 보스턴 트레이드 센다. 행사장 중간에 설치된 기념비(?)에는 그해 참가하는 참가자 명단이 전부 새겨져 있는데 그 속에서 찾은 내 이름.

 

 

보스턴으로 이민간 김윤회 형님과 형수님. 아침에 찰밥과 맛있는 한국식 반찬을 준비해와서 같이 간 일행과 너무 잘 먹었다. 아침을 너무 잘 먹는 바람에 점심을 먹지 못했고, 12시에 출발하는 대회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짐을 맡기고 나선 나중에 뛸 때 배가 고파 엄청 힘들었다. 다음에 보스턴대회에 나가는 분이 있다면, 짐을 맡기기전에 먹을 것을 빼놓고 11시 전에 무엇인가를 먹어줘야 한다. 주로에서 나누어주는 것도 허기를 없애기에는 부족한 오랜지, 아이스바드이다.

 

보스턴 마라톤 코스는 Hopkinton 의 New England Town을 출발하여 일곱개의 작은 도시를 통과한 뒤 Boston의 중심지인 Copley Square에 골인하게 되는데, 비교적자그마한 언덕이 몇개 있다. 상심의 언덕(Heartbreak Hill)이라는 32Km지점을 통과하고도 몇개의 언덕이 더 있어 결코 평범한 코스는 아닌 것 같았다. 1회 대회 이후 한번도 코스가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는 보스턴대회. 출발지 홉킨톤 지역인데, 108년 보스턴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